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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중 원/달러 환율은 1,230원을 저점으로 소폭 상승
할 것으로 보이며 엔화환율이 125엔을 넘지 않을 경우
외환시장내의 수급 요인이 원화환율을 결정할 것이며,
또 분기말 외채상환 수요도 원화환율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전망은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에서 제기됐
으며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변수로는 엔화
환율, 수급, 정부개입가능성을 꼽았다.
12월중 엔화환율은 121∼125엔에 안정세로 수급이 오히
려 원화환율을 결정짓는 중요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은
데 12월중에는 수요 우위의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보여
원화환율의 상승 요인이 될 전망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양경식 선임연구원은『정부가 IMF자금
30억달러의 조기상환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고 분기말에
따른 금융기관과 기업체들의 외채상환수요가 꾸준히 이
어질 것』이라며『수요 원인은 정부와 금융기관, 기업
들의 IMF 자금 및 외채상환 자금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우리나라가 아직 투자 부적격 등급이라
는 점을 상기하면 외채상환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순유입액은 연말로 갈수록
둔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원화환율의 급격한 절상은 수
출경쟁력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정부가 원치 않을 것이
라고 덧붙였다.
한편 12월중 엔화환율은 엔화 및 달러 약세 요인이 혼
재하면서 120∼125엔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며
미국경제와 일본경제의 펀더멘탈, 독일의 금리인하 가
능성, 헤지펀드 대량매도 가능성, 유러화의 출범, 미국
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 등이 엔화 환율을 결정짓는 주
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