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양해각서 체결하고 섬유, 패션 산업을 우선 협력
디자인 산업을 중심으로 한 韓·伊 산업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김영호 산자
부 장관은 방한중인 이태리 엔리꼬 레타(Enrico Letta) 산업통상 장관을 만나 韓·伊 중소
기업협력 양해각서 및 산업 디자인 협력 양해각서를 채택하고 섬유·패션 산업을 양국간 우
선 협력 분야 사항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민간 합동으로 ‘중소기업 공동위원회’를 구성키로 했고 중소기업 중심
의 경제구조를 가진 이태리와 공동연구 개발, 인력 훈련 등 구체적 사업을 개발키로 했다.
산업디자인 양해각서를 통해서는 양국간 디자인 분야에서 정보교환, 기술인력교류, 공동개발
프로그램 등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리의 산업디자인진흥원과 이태리 디자인 협회는 상시 협력 채널을 가동시킬 예
정이다.
산자부는 양국이 이번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 그래픽
디자인 대회(icograde)와 내년 10월 세계 산업디자인 총회에 유럽 국가들의 적극적인 참여
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협정으로 양국간 對北 동반 진출도 가능케 됐다. 레타 장관은 투자 사절단 및 방북 투
자보장 협정을 추진하는 등 이태리의 對北 진출 노력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으
며 통일부 조명균 교류협력심의관은 대북 공동 진출을 위해 남한과 이태리가 협력하자는 이
태리측 제안에 대해 향후 상호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양국간 주요 교역 제품은 섬유 및 전자 제품으로 한국은 지난해 승용차, 컴퓨터 등을 수출
하고 이태리로부터 모피 및 가죽제품, 모직물 등의 제품을 주로 수입했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량은 29억 6천4백만 달러였으며 5월말 현재 교역량은 14억3천2백만 달러
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23.4% 증가했다. 대표적 섬유류 투자 회사로는 한국에 진출한 섬유
및 직물 도소매 업체인 로로피아코리아나 주식회사(ING. LORO PIANA& C.S.P.A)와 이태
리에 진출한 제일모직(LANIFICIO VILLANI S.R.L) 등이 있다.
/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