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과 남대문 등 재래시장 추석경기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
특히 도매상권과 원단시장 경기는 작년에 비해서도 50%이하를 밑돌면서 상인들은 이미 추
석경기를 포기하고 있는 눈치다.
이는 올 추석이 예년보다 이른데다가 늦더위와 호우, 태풍등 변덕스러운 날씨 그리고 소비
양극화에 의한 백화점으로의 고객집중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노꼬레의 한 상인은 “지난해에 비해서도 움츠려든 소비 성향 둔화로 인해 경기는 바닥이
다”며 “추석의 특수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제품시장의 경기를 가장 정확히 반영한다는 원단시장의 경우도 매출 부진에 허덕이는
것은 마찬가지.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17년째 원단사업을 하면서 밀레오레, 두산타워, 신평화시장등 주요 고
객으로 하는 대한직물 조태엽 사장은 “과거에 비해 올해처럼 추석경기가 안좋았던적은 없
었다”며 “올해는 작년에 비해 약 30-40%수준에 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관계자는 “IMF이후 소비성향은 양극화가 뚜렷해 지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추석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고가 소비가 증가한 대신에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한 중저가
시장의 추석 경기는 당분간 침체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