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무역부 대구이전 문제많다”
“서울무역부 대구이전 문제많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직설비를 갖추고 있는 직수협 회원사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서울무역부 대구이전과 관련 전 섬유업체 동참여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관리비 절감에 따른 생산원가 감소와 산지 및 무역부의 유기적인 업무체계 확립을 위해 급 물살을 타고 있는 서울무역부 대구이전 문제는 수출여건 및 가격경쟁력 강화 그리고 대구지 역 경제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분명히 바람직한 현상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국내 직물수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트레이딩 업체들에 대한 대안은 거의 없 는 상태여서 자칫 서울과 대구로 무역의 중심이 양분화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현재 패션·어패럴 벨리를 중심으로 개미군단들을 대거 입주시키겠다는 방안이 나오고 있지 만 서울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트레이딩 업체들의 경우 대구이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다. 실제로 트레이딩 업체들의 경우 확실한 인프라 구축이 된 후에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이 대부 분이고 또 사무실 이전은 새로 창업하는 것과 무슨차이가 있느냐는 주장이다. 대형업체들은 영업사원의 해외출장을 통한 오더확보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무역부 이전에 따른 큰 애로사항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트레이딩 업체들은 고정 바이어 중심으 로 영업을 전개하는 한편 고정 바이어 소개로 거래선을 확대해나가는 형태가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어 대구로 옮길 경우 바이어 서비스 측면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자체 공장 및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대형업체들의 경우 자체 부지에 무역사무실을 확대시키 는 정도로 생각할 수 있으나 트레이딩 업체들은 굳이 불편을 겪으면서 까지 대구이전을 할 필요가 있겠냐는 시각이다. 또 대구이전을 반대하는 대형업체 영업사원들의 대거 이탈도 우려되면서 신생 트레이딩 업 체의 난립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뿐만아니라 섬유업계의 고급인력난 수급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영업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면서 영업부문에 대한 고급인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대구에 서 근무할 수 있는 고급인력 확보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증폭되고 있다. 이런 여러가지 문제점을 제쳐놓고서라도 대구시 차원에서 추진중인 여러가지 사안들에 대해 서도 회의적인 측면 또한 많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대구시는 항공노선 확대 및 금융권 문제에 대해서 차질없이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 하고 있지만 금융권 문제만 해도 정부에 유기적인 협조 없이 대구시만의 힘으로는 불가항력 이라는 것. 그리고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외환보유규모에 따른 생산 및 마케팅 차질이 예상되고 항공 편 문제도 단기간에 결정할 수 없는 사안들이다. 이같은 첨예한 사안은 문희갑 대구시장 임 기내 각종 인프라 구축은 확실하게 보장할 수 없는 사안들이다. 과거 대형업체 중심으로 서울무역부 강남이전이 급속도로 진행됐지만 결국 개미군단의 협조 부족으로 실패를 본 사례로 미루어 볼 때 현재 단순히 생산비용 절감을 강조한 서울무역부 대구이전 사안은 보다 복합적이고 구체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