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매출 신장세가 둔화되면서 일각에서는 대란설이 일고 있어, 인너
웨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업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올 상반기 매출목표 달성율은 80-90%선.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서 소폭 상승내지는 보합세를 보이는 정도로 당초 예상했던 IMF이전
시장 경기는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또한 대형사들은 하반기 물량확대등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지만 8, 9월 매출은 목표
대비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제2의 경제위기설이 확산되면서 소비경기 위축이 매출부진의 주된 이유라는게 관계자
들의 지적이다.
특히 이러한 대란설과 맞물려 중소형 업체들의 매출부진은 심각한 상태.
재래시장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한 회사의 간부는 “지난해 대비 20%정도 매출로 최악의
상황이다”고 말하면서 “일부에서 부도설이 퍼지면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소비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가 폭등(12일 현재 배럴당 36
달러)등 외부 경제적 악재까지 겹쳐 대량생산을 기반으로 하는 인너웨어 시장 특성상, 생산
단가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는 돌릴수 있는 재고가 있어 생산을 줄이면 유가 상승에 의한 단가 상
승은 없을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지금처럼 유가상승 기조가 지속되면 대량생산에 기반을
둔 인너웨어 시장은 큰 타격을 입을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향후 인너웨어 시장 경기를 낙관하는 분위기도 만만치 않다.
BYC 홍보실 신현인 차장은 “매출부진은 안정적 매출세로 가기 위해 거치는 과정일 뿐”
이라며 유가상승에 대해서도 “유가에 영향을 받고 있는 조짐은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
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도확산 위기감에 대해 신차장은 “이미 IMF를 거치면서 업계는 구조조정이 된 상
태”라고 말해 일각에서 일고 있는 위기설을 일축했다.
/하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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