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섬유사 대부분 현행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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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이 진행중인 대부분의 섬유기업들이 퇴출기업 명단에서 제외됨에 따라 섬유업계에 불고있는 자율적 구조조정 바람이 된서리를 맞게 됐다. 특히 섬유업계는 이번 조치가 본격 적인 자율 구조조정기에 돌입한 섬유업계 희망에 역행하는 조치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증폭 시키는 등 크게 동요하고 있다. 지난 3일 각 은행 채권단은 청산대상기업 18개 업체, 법정관리 11개업체, 매각 20개업체, 합 병 3개업체 등 총 52개 업체의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서광이 섬유업체 중 유일하게 청산대 상기업으로 선정돼 유명을 달리했다. 또한 세계물산은 법정관리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실 상 경영권을 박탈 당했다. 그러나 퇴출 구설수에 올랐던 고합과 갑을은 각각 매각 및 합병기업으로 분류돼 현재 워크 아웃 상태를 유지하게 됐다. 고합은 비우량사업 분야와 우량부문을 분리해 각각 청산 및 매각하기로 채권단과 합의, 이 번 청산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갑을 역시 갑을방직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퇴출의 위기에 서 벗어나게 됐다. 갑을은 합병내용을 외부 실사기관에 용역을 의뢰한 상태로 갑을방직과 합병을 통해 업무 시 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채권단은 예상했다. 이와관련 업계는 심각한 경영난으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대형 섬유업체들이 현 체제를 유 지할 수 있게 되면서 나머지 정상 경영 업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화섬업계는 민간차원에서의 구조조정을 통해 생존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 고 있는 시점에서 부실기업이 정리 되지 않으면 나머지 정상기업들 또한 몰락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대두시켜 왔었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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