香패션위크 ‘한국디자인’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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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평론가, 21C 선도 디자인력 극찬
<홍콩=이영희 기자>한국제품의 우수성과 고부가성, 디자인력이 세계 시장에서 입증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홍콩 컨벤션 센타에서 열린 ‘홍콩패션위크’에서 한국에서 참여한 15개 업체들이 세계언론과 바이어들로부터 격찬 받았다. 특히 지난 17일 현지시간 오전 11시부터 개최된 ‘아시아-퍼시픽 패션 디자이너쇼’에서 한국은 한송, 강혜정, 김광수, 박선희, 신정임 씨가 참가해 각각 10-12 작품씩을 그룹핑해 선 보였다. 홍콩, 일본, 인디아,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각국 대표 신진 디자이너가 참가한 이번 패션 쇼에서 한국은 세계 언론과 바이어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음날 개최된 기자 간담회에서 유럽의 기자단과 평론가들은 “패션쇼 중 한국의 디자인이 가장 독보적이었다. 21세기 뉴밀레니엄을 선도할 디자인력을 가졌다.”고 호평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 프레스측에선 “베스트, 천재적 재능”이란 평가를 아끼지 않 았다. 전시기간 중에서도 한송, 신정임, 강혜정 씨등 한국 디자이너들이 참가한 아시아-퍼시픽 패 션디자이너 쇼케이스에는 언론과 바이어들이 몰려 북적댔으며 다른 부스가 무색할 만큼 차 별화됐다. 이와함께 유럽의 고급 부스가 몰린 갤러리아관에 참석한 코디오 부스에는 ‘miso·sooha n·mia’ 3개 브랜드와 디자이너 조항균 씨의 ‘디자인 인더스트리’가 자리잡아 고급 패 션의 진수를 과시했다. 이들 신인디자이너들의 참여는 패션협회와 서울시가 지원, 후원했으며 코디오가 모든 진행 과 마케팅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코디오의 대표인 정기자 씨는 “바이어들이 처음에는 한국제품이 가격이 높다고 평가하지만 이내 작품성과 완성도, 상품력에 매료되어 다시 찾아오고 있다.”고 밝히고 유럽의 유통업자 와 아시아 바이어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송’의 부스에는 영국 런던의 빅 바이어가 패션쇼 후 찾아와 실질 상담을 벌였으 며 다른 부스에도 끊임없는 오더타진이 들어와 성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편 현지에서는 “한국의 디자인성은 우수하나 지속적인 지원과 마케팅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와 달리 개별부스로 유럽과 타국가관 사이에 배치돼 앞선 경쟁력을 보였 다. 그러나 체계적인 마케팅과 기동성, 가격경쟁력서는 약세를 보여 향후 대응책이 시급한 것으 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영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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