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한국산 PET직물에 대한 반덤핑 조사와 관련 터키측 실사단 방문이 4월로 연기됐다.
당초 2월로 방문 예정이었던 터키측 실사단 방문이 4월로 연기된 이유로 구정 연휴이후 여
유가 없는 국내 수출업체들의 사정과 3월 터키 측 사정을 최대한 고려해 연기된 것으로 알
려졌다.
이와관련 업계는 현지 변호사가 중심이된 종합 대책반과 터키정부와 한국정부간의 충분한
협상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부도 관계자를 터키로 보내 실사단 파견이전 실사업체 덤핑율과 관련 협상을 펼칠 예정이
며 현지변호사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로비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반덤핑 조사 착수 이후 對터키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자칫 협상이 장기화 될
경우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터키측 덤핑조사에 대해 국내 업체들이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반발이 계속되자 터
키 정부는 덤핑을 제소한 자국내 업체들을 상대로 재조사에 착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
어 사태가 호전될 기미도 보이고 있다.
봉제용 원단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봉제업자들의 반발이 거세고 터키정부가 반덤
핑 조사 5개국 중 유독 한국에 대해서는 관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고무적인 일이라
는 것.
일각에서는 PET직물에 이어 완제품에 대해서도 덤핑조사 움직임을 공공연히 보이고 있는
여러 가지 정황을 봤을 때 자국내 산업 보호를 위한 제도정비 차원으로 끝날 수 있다는 의
견이다.
/백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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