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고급화·차별화된 고객관리로 매출 급신장매장별 단위면적 넓히고 패션마일리지 제도 정착
현대백화점 천호점 2F에 위치한 제화존은 매장의 고급화와 차별화된 고객관리로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
현재 N/B포함 21개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는 천호점은 구두매출만 놓고 봤을 때 타점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
천호점은 지난해 2백억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촌점이 230억원인 점을 감안했을 때 상당한 매출이다.
짧은 역사와 A급 상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엘레강스와 미소페 등은 본점 매출을 앞섰으며 신장율면에서는 3월들어 무역점을 능가했다.
이렇게 천호점 제화존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는 이유로 현대백화점측은 매장의 고급화와 타백화점과의 차별화된 고객관리가 주효했다고 말한다.
그 결과 대부분 백화점이 명품 및 의류에 밀려 제화존 축소가 됐지만 천호점 만큼은 오히려 늘어났다.
매장의 고급화를 위해 올 상반기 MD개편에서 행사매장을 정상매장으로 전환시키는 등 매장별 단위면적을 1.3평정도 넓혔다.
또한 25세에서 49세 사이의 비교적 폭넓은 고객층이 있는 천호점 특성을 최대한 살린 점도 상반기 MD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우선 젊은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소다’를 강화하고‘세라’를 새롭게 입점시켰으며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컴포트 슈즈 존도 부각시켰다.
현대백화점측은 F/W MD개편시‘바이네르’등 컨포트 슈즈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며 백화점 컨셉과 일치하지 않은 일부 브랜드들은 정리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리고 현재 7층에 위치한‘닥터마틴’을 2층에 입점시키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특히 각 매장안에 카페트와 쇼파를 설치해 고객들의 편안한 쇼핑이 가능해졌다.
천호점 제화매장 매출이 급상승한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도 차별화된 고객관리를 들 수 있다.
신규점으로서 타점과의 매출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화 및 화장품에서 실시하고 있는 패션마일리지 제도는 천호점만의 자랑.
98년부터 1억을 투자해 현재 구두회원만 2만5천명에 달한다.
패션마일리 제도는 1만원당 10점식 정립하는 제도로 일정 점수에 따라 상품을 제공하며 한 브랜드에서 1천점을 획득할 경우 구두한족을 무료로 주는 등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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