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 PSF 감산불구 ‘고전’
화섬업계, PSF 감산불구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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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악화 극복위한 적략적 제휴 절실
화섬업계가 채산성 확보를 위해 PSF 감산체제에 돌입했지만, 세계 시황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말 대한화섬, 휴비스, 새한, 고합등 화섬메이커들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감산을 돌입해 최고 면방용 라인 38%까지 감산하는 극약처방을 사용했다. 이에 따라 대한화섬 38%, 휴비스 25%, 새한 21%, 고합 25%의 감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면방용 주력 수출 시장인 중국의 경우 미국과 정치적 관계 악화로 대미 수출이 감소되는 등 시장전망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이와 함께 중국업계의 면방용 섬유 재고 증가로 인해 수입이 감소, 터키 시장의 경제불황 및 자국산업보호를 이유로 안티덤핑관세부과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 휴비스 관계자는 “중국의 내수 경기 침체 보다는 中­美 관계 악화로 수출물량이 감소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국내 업체는 해외시장 다변화를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OTIS에 따르면 PSF 면방용(HS 5503.20.9000)수출은 작년 11월 4,326만불, 12월 4,030만불, 올해 1월 3,985만불. 특히 2월의 경우 작년대비 10% 감소한 4,324만불를 기록했고, 세부적으로 홍콩 수출은 지난해 대비 45.3% 감소한 1,268만불로 전체적으로 수출 위기에 봉착한 상태. 수출 경기가 풀리지 않은 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일부 업체는 1/4분기 보다 더 악화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동종업계 관계자는 “바이어들은 한국화섬업체의 수출 어려움을 악용, 가격 낮출 것을 요구해 PSF 가격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위기 속에서 예전부터 화섬업계에서는 업체간 전략적 제휴등을 고려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화섬업체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동으로 해외 시장 마케팅을 펼치자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 이기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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