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장 확보·벤치마킹 등 이미지 극대화
남·동대문시장 등 재래시장 경기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장별·상가별 공동 마케팅의 물밑 작업이 가시화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8년에 논의됐던 공동 마케팅이 다시 공론화된 것은 오는 9월로 예정되어 있는 ‘동대문패션축제2001(가칭)’과 2002년 월드컵 개최, 그리고 동대문시장의 관광특구지정에 대한 기대감 때문.
지난 98년의 공동 마케팅작업은 서부상권 4개상가(우노꼬레, 혜양엘리시움, 아트프라자, 광희시장)가 디자이너크럽, 팀204, 누죤, apm등 신 도매상권에 대항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논의됐었다.
이 공동 마케팅 골자는 ▲지방 버스 공동운행 ▲상설 이벤트 행사장 건설 ▲상가별 통로 확보 ▲공동 물품 보관등이 그것으로 최근 다시 물밑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패션디자인센터가 지난해 개최했던 ‘도미프 2000’이 비즈니스 행사였다면 이번에 개최되는 ‘동대문 패션 축제 2001’은 이벤트성이 강한 동대문 시장의 이미지 전략의 일환으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호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시 논의되고 있는 상가간 공동 이미지 마케팅은 ▲공동 이벤트장 확보 ▲상가와 상권별 연결을 통한 벤치마킹 ▲영업시간 변경 ▲동대문 이미지 극대화를 통한 관광특구 지정등이 주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위해 동대문 도매의류 협회는 동부상권과 전통 재래상권 상가들간에 정기 모임을 통해 ‘동대문 패션 축제 2001’행사를 계기로, 벤치마킹과 동대문시장 이미지 극대화를 통한 동대문시장 관광특구 지정에 관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관광특구 지정에 관한 컨설팅을 이미 받은 상태.
컨설팅을 맡은 ‘세종경영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상가별 연결공간을 확보해 ‘동대문시장’의 공동 이미지 전략과 이벤트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상가 관계자는 “시장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서부상권과 동부상권의 연결 교각을 비롯해 영업시간 변경, 상가간 통로확보 등 동대문시장을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육성하자는 것이 주요골자”라고 말하면서 “이해관계 조정등의 난점이 있지만 과거에 비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동대문시장의 공동 마케팅 가능성을 설명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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