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탈출 위한 대안마련 ‘부실’의류업체 상호 공조체제 마련돼야
국내 패션소재 업계의 양상이 97년 IMF기점으로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각 브랜드사마다의 적극적 트랜드 제안이 주춤하고, 납품이후 클레임 급증등으로 내수전문업계의 부담이 증폭되고 있는 것은 물론, 돌파구 역할을 하고 있는 수출업도 가격덤핑경쟁등으로 심각한 침체에 빠져있다.
특히, 텍스타일 원단 조달의 전문성이나, 오리지널 소재를 개발, 해외로의 원단 수출 가공, 소재의 기획의 다양화가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컨버터 업계의 세분화된 소재제안은 절대 불가결한 요소임에도, 일부 소재업체들은 거의 개발의욕을 상실한 분위기.
게다가 수입원단의 급증이라는 악재에 개발 소재의 수요처가 감소, 몰지각한 카피풍토등은 패션 소재업체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더구나 이들의 수요처인 의류업체들이 개발력 있는 컨버터 업체의 부가가치를 인정하기 보다 수입소재를 선호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
특히, 여성복 원단업계는 이태리와 프랑스산 직물업계의 국내시장 선점 전략 즉, 하이테크한 감성소재를 크게 가격다운해주는 등의 적극적인 홍보전략에 밀려, 시장을 크게 잠식당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소재의 고감도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난이도 높은 직물의 수요급증으로 개발비까지 폭등하고 있어 복합소재개발 및 생산에 착수해 온 업체들은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해 갈 수 있지만, 단순소재만을 취급해 온 업체들이 목하 곤혹을 치루고 있다.
이런 정세속에서 일부 의식있는 패션소재업체에서는 “시장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패션산업의 활기를 찾기 위해서는 업계차원에서의 상호 공조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데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
/유수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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