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화 아니면 캐릭터 찾기’ 여성캐릭터업계가 올하반기 고급화와 아이덴티티 확립으로 활성화 방안의 가닥을 잡아나가고 있다. 최근 베이직 일색의 잘 팔리는 상품 카피로 매출 잡기에 급급, 캐릭터란 명명이 무색할 정도로 브랜드간 차별화가 부재하다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와 맞물려 소비자 이탈이 심각한 캐릭터존의 경쟁력 강화는 고급화와 캐릭터 찾기로 이분화되고 있다는 것. 또한 올들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적극 대응키위해 단품 크로스코디 제안이 급부상했으나 매출 역신장이 심각, 뒤늦게 베이직 셋업물 보강이 확산되면서 캐릭터 차별화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지적이다. 올상반기 안정적 매출양상을 보이고 있는 ‘지센’은 리딩브랜드로의 입지구축을 하반기 최대 사안으로 설정, 고급화를 승부수로 던진다. 최상의 퀄리티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모토로 최고급 라인을 20% 구성할 계획이다. ‘레노마’는 올들어 고급라인 블루라벨을 선보여 테스트마켓을 실시, 올하반기 전략 라인으로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울과 실크, 울과 캐시미어 등 고급소재와 고감도를 강조, 스포티한 감성의 럭셔리 라인으로 제안한다. ‘차별화는 있다.’를 강조, 올하반기 캐릭터존에 새로운 감성으로 승부하는 이원에프아이(대표 윤명세)의 ‘데스틸’. ‘데스틸’은 획일화 되고 있는 현 캐릭터존서 독창적인 라인으로 ‘절제된 아방가르드, 모던 크리에티브룩’을 선보인다. 하상옥 이사는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캐릭터브랜드로서의 감각 차별화, 크리에이티브를 제안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며 브랜드 고유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데 주력하는 동시에 가격존을 아이템별로 다양화시켜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레니본’도 올하반기 영트래디셔널 캐릭터로의 브랜드 이미지 확산을 본격화, VMD에서의 ‘캐릭터 보여주기’를 전략화하고 있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