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특집]현대백화점 압구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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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라이센스 중심 14개 브랜드 입점최상의 품질·인지도 맞물려 우수고객몰이 순항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은 지난 상반기 MD개편시 한 개의 브랜드만을 교체, 기존의 브랜드구색을 유지하는 방침을 보였다. ‘블랙&화이트’를 퇴점시키고 ‘까스뗄바작’을 입점시킨 것. 명품 브랜드만을 유치한다는 원칙아래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까스뗄바작’으로 결정했다. 현재 14개의 브랜드로 구성돼 있는 압구정점 골프웨어군은 ‘M.U.스포츠’, ‘먼싱웨어’, ‘던롭’, ‘랑방’, ‘까스뗄바작’의 수입 브랜드들이 중심이 돼 있으며 내셔널 브랜드로는 ‘엘로드’와 ‘이동수’가 들어와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의 골프군 구성의 주요 원칙은 명품브랜드로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객단가를 높인다는 것. 압구정점의 경우, 성숙된 상권으로서 고정고객이 대부분이므로 인지도가 높으면서 소비자가가 높은 브랜드로서 기본 매출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하반기 MD개편시에도 직수입 브랜드들의 입점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입브랜드들의 경우, 딜리버리와 물량 부족, 국내 소비자들에게 맞는 상품구성 등 풀어나가야 할 문제들이 많아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 또한 이젠 브랜드 인지도만이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던 시기는 지났으며 상품력이 가장 최우선의 선택 요인이 되고 있어 백화점측은 브랜드 선택시 상품력에 가장 비중을 둔다고 전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최근의 매출 순위. ‘먼싱웨어’, ‘던롭’ 등의 직수입브랜드들이 매출 상위를 기록하던 전형적인 패턴에서 벗어나 최근 들어 ‘울시’, ‘레노마스포츠클럽’, ‘엘로드’ 등의 라이센스와 내셔널 브랜드들이 월매출 1위를 차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소비자의 구매 요인이 브랜드 인지도보다 제품력으로 기울고 있는 추세가 뚜렷해져 가고 있는 만큼 현대 백화점 측은 업체들의 상품에 대한 시장 조사와, 연구, 개발이 앞으로 더욱 절실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명품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는 내재돼 있으나 구입시 상품력에 따라 마지막 결정을 내리는 만큼 인지도에 맞는 최상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다. [담당 한마디] 김시중 바이어,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신규 런칭 부진, MD개편 주춤 브랜드 인지도보다 상품력 중요 상반기 MD개편이 주춤했던 이유 중에는 신규 브랜드들의 런칭이 부진했던 점도 있다. 오래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식상함을 덜고 골프군의 분위기 전환을 위해 신규 입점을 적극 고려했으나 상대적으로 신규가 부족했다. 이러한 신규 브랜드 런칭 부진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하반기 개편시에도 신규 명품 브랜드 유치가 원칙이나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랜드 수의 적음도 문제이지만 단기간내에 기존브랜드만큼 외형 성장을 이루고 영업력을 갖출 만한 능력을 지닌 업체를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현대 백화점 주요 지점에 입점시키기 위해선 적어도 10개점 정도는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신규 중 그 정도를 커버할 수 있는 제품력과 물량, 영업력을 갖춘 업체가 별로 없다. 이제는 소비자가 브랜드 네임보다는 상품력을 구매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제품력이 떨어지거나 라이프 스타일을 소화해 낼 수 없는 브랜드는 철저하게 사장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국내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제품 개발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보여 왔던 골프웨어는 2-3년동안 현재의 시장 규모가 유지된 후 그 후 브랜드 정리를 거치면서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업체들은 몇 년 후를 내다볼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과 상품에 대한 노하우, 고객에 대한 1:1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이다. /이미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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