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내수시장 공략 최대관건” 지역특성 파악 직수출 보다 현지 생산 통해야 ‘득’
“중국시장의 직접적인 수출보다 현지 생산을 통한 중국 내수시장 공략이 관건”2005년 섬유교역자유화에 앞서 올 해안에 중국의 WTO가입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섬유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중국의 지역별 특징을 파악해 중국 현지생산 체제를 통한 내수시장 공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업계에서 제기됐다.
지난 29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산업연구원 주관으로‘중국 섬유산업과의 협력 및 경쟁력 확보방안’세미나를 개최하고 중국섬유산업의 현황분석과 국내 섬유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연구원 이재덕 박사는 중국이 WTO에 가입할 경우 외국인의 자국내 투자장벽 완화로 섬유 및 의류부문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세계 최대 섬유생산 국가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한국, 대만 등 섬유수출국과 여타 동남아 국가들에게 상당부분 내수시장을 잠식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중국의 WTO 가입에도 불구하고 동남아국가들의 세계 섬유시장 점유율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 홍콩, 대만 등은 미국의 對중국 수입관세 인하로 가격경쟁이 치열해져 하락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중국의 WTO가입 후 한국 섬유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아웃소싱 등 글로벌 네트워크화를 통한 생산·판매 확대 전략을 추진해 대량 중·저가품은 중국에서 소량 고가품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면방, 화섬, 직물, 섬유기계, 연구소,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패널 토론에서 중국섬유산업 동향, 경쟁력 실태 및 향후 대응방안과 중국진출 성공 및 실패사례에 대해 토론을 가졌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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