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장기화 따라 수급 ‘타이트’
스판덱스 제조업체가 내수 가격 10%인상 추진에 나선다.
스판덱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일“실제 시장에 공급이 줄어든 상태여서, 차후 수급이 흔들릴 조짐이 있다”며 “스판덱스 가격 10% 인상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국내 스판덱스 생산량의 1/3이상을 차지하는 태광산업의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스판덱스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수급이 타이트해 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효성·동국무역은 기존 내수의 경우 KG 당 7∼8달러 선을 유지하던 스판덱스 가격에 10% 추가 인상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스판덱스 업계 관계자는“최근 국내의 스판덱스 내수가격은 수출가격(11달러/kg)보다 낮은 상태”라며 “파업으로 인한 수급불안으로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판덱스 40D의 경우 경편·직물쪽으로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20D 품목의 경우 지난 4월 성수기를 누렸지만 최근 환편물 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국내 스판덱스 시장은 태광(연산 2만 6천톤), 효성(2만 2천톤), 동국무역(2만톤),코오롱(1,800톤), DSI(1,000톤)등이 양산하고 있으며, 듀폰의 ‘라이크라’가 수입돼 오지만 국내 내수용의 규모는 알려져 있지 않다.
국내 브렌드는 태광 ‘에이스란’, 효성 ‘크레오라’, 동국무역 ‘아라크라’가 포진해 있으며 최근 DSI에서는 범용품인 ‘엘라스판’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이기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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