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적 장식’ 패션가 강타
‘과장된 장식·볼륨감’이 02/03 추동 패션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모스틸서울이 ‘모순, 갈등, 충돌’을 조화롭게 해석하는데 포인트를 둔 ‘풍부한 장식’과 ‘산업적 감각’을 02/03 추동 트렌드로 제안한다.
지난 달 27일 섬유센터서 개최된 트렌드 설명회에서 프로모스틸서울은 풍부한 장식(Ornamental & Decorative), 그래픽(Graphic), 산업적 감각의 현실주의(Realistic), 반항적(Rebellious), 보호적(Protective) 등 디자인 요소로 응용 가능한 다섯 가지의 키포인트와 빛(Light), 무정부주의(Anarchy), 순수함(Sincerity), 신화(Myths) 등의 네 가지 02/03F/W 주요 테마를 제안했다.
전체적으로 장식적인 바로크 스타일이 지배적인 가운데 벨트, 스트랩, 트리밍 등의 사용이나 톱스티치 또는 커다란 포켓 등의 부착으로 인한 넘쳐나는 듯한 풍부한 느낌이 주류를 이루었다.
또한 컬러감이 상당히 중요하게 부각, 빛으로 형성된 볼륨감이나 선명한 색상이 대조를 이루고 있는 라이닝 등이 디테일로 제안됐다.
핸드브러쉬 터치, 매지컬 프린트, 가죽을 이용한 고딕 스타일 과 고로, 낙서 및 그래픽의 저항적이고 반항적인 스타일도 02/03 추동의 모순과 갈등의 트렌드를 표현한다.
프로모스틸서울이 제안한 4가지 테마 중 첫 번째는 광택 있는 소재, 대조적인 컬러의 스티치, 가벼운 컬러링 등으로 대표되는 ‘빛(Light)’으로 빛의 과다노출에 의한 효과 등을 제안하고 있다.
두 번째는 산업적인 모든 것에서 디테일을 차용할 수 있는 모순, 변형의 ‘무정부주의(Anarchy)’. 낡고 오래된 듯한 벨벳, 섹시하고 파격적인 라인을 제안하는 ‘무정부주의’ 테마서는 버건디 레드가 강세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전통과 현실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향수어린 일상의 무드를 정서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세 번째 테마 ‘순수함(Sincerity)’은 삼투압을 이용한 염색 기법 등 시적인 감각을 나타낸다.
마지막 테마는 원시적이며 천연적인 소재 사용으로 마법적인 무드가 조성될 ‘신화(Myths)’로 투박한 텍스쳐와 미완성의 직조 등이 이 테마를 나타낼 디테일로 제안됐다.
/조문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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