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캠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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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보국 ‘전사’서 한국 명품 ‘대표주자’로...”캠브리지35주년 社史 발간 화제...신사복역사 산
“미국 SAX로 양복 400착을 첫 수출하던 날, 선적분을 실은 트럭이 공장을 빠져나가는 순간 직원들과 함께 느꼈던 감각을 지금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신사복을 생산하기 시작한 8개월만에 비로서 첫 수출을 했지요.” 지금부터 35년전인 1966년, 전쟁의 폐허가 곳곳에 남아있던 곳에서 창업자인 청년 김삼석은 공장을 세우고 ‘수출보국’의 최전선에서 전사가 되리라 굳은 의지를 불태웠다. “그때는 지금처럼 최고의 명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보다 가난과 궁핍에 빠진 나라에서 제품을 잘 만들어 수출하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출보국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뜨거워 지던 시대, 철야도 마다않고 전 임직원이 피땀을 흘렸습니다” 최근 창립 35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신사기성복 역사의 산증인인 캠브리지의 창업자 김삼석회장의 감회이자 회고다. 이런 생사의 기반구축과 애국심의 발로에서 피가 끓는 청년이 세운 작은 신사복공장하나가 35년이 흐름 지금 ‘한국의 신사복’을 대변하는 대형기업으로 당당한 위용을 과시하게 됐다. 도미니카, 과테말라, 중국, 사이판에 생산기지를 가동하고 있으며 미국 브로드웨어 1270번지에 S.P. 캠브리지를 설립해 해외시장개척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내수시장에서 캠브리지는 남성복의 불모지에서 단순한 신사복을 제안하는 차원에서 바른 복식문화를 심고 또 선도하는 기능을 해왔다. 현재 캠브리지의 대표인 이형대사장은 “이제 전문기업과 장인정신, 세계명품을 향한 ‘국가대표 정신’으로 승부하겠습니다. 단순히 옷을 파는 차원이 아닌 우수한 품질과 문화적 수용성, 패션으로의 멋에 대한 지속적 업-그레이드로 대표기업정신을 이어갈것입니다” 라며 21세기 캠브리지 기업정신을 강조한다. ‘신사복인력 양성 사관학교’ ‘신사복문화 대변자’로 불리우는 캠브리지는 이같은 기업이념과 태동, 역사적 과정, 문화적 배경을 담은 ‘캠브리지 삼십오년의 발자취’를 발간했다.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이성으로 일관, 35주년을 맞은 캠브리지의 사사발간은 단순히 한 기업의 창립기념 차원을 벗어나 업계의 역사를 대변하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책은 캠브리지가 걸어온 삼십오년 세월의 발자취를 담고 있다. ‘창업과 도전의 시대’ ‘도약과 성취의 시대’ ‘세계로의 약진과 내실추구’로 나눠 그 의미를 함축한다. 또 단순히 사사차원을 넘어 신사복의 역사와 그속의 캠브리지, 기업경영에 대해 캠브리지가 생각하는 바, 캠브리지의 역사적 광고 커뮤니케이션 캠페인들이 실려있다. 이 책은 동종업계에서 신사복역사와 문화를 정리하는 다양한 정보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캠브리지는 ‘무차입 경영’을 실현한 탄탄한 중견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보여지는 외형보다는 내실안정과 지속적인 품질개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으로 앞향후 21세기를 선도하며 백년대계의 대표주자 정신을 다지고 있다. /이영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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