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제직공장 가동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각 공업단지별 제직관련 단체 및 업체의견을 종합하면 전년 동기간 대비 14.2%가 하락된 72-73%의 가동율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범용직물 제직업체의 경우 적정 제고를 다소 오버하는 관계로 소폭직기를 중심으로 직기 가동을 중지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수출시황이 불투명한 가운데 기능인력 부족 현상까지 복합적으로 작용 직기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대구지역 제직업체들은 전반적으로 수출전망이 불투명하여 조업을 단축하는 상황에서도 생산 현장에서는 기능인력 부족 사태가 발생하는 현상이 심화되어 산업 연수생의 1차 체류기간을 3년으로 하고, 1회 연장이 가능하도록 하여 안정된 기능인력 수급제도 확립을 요망하고 있다.
수출과 생산을 겸하는 비교적 규모가 큰 업체에서는 과거처럼 무계획적인 제고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작년 하반기 이후 계속 줄어드는 수출감소가 계절적 요인이나 경기 순환적 불황이 아닌 구조적 불황으로 진단해 현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추세다.
또 임직 위주의 제직업체는 물량확보에 어려움이 매우 크며, 일부 임직 전문업체는 작업량 부족으로 직기를 세우는 경우도 발생하며, 일례로 대구에서 가장 가깝고 여건이 좋은 왜관공단에는 약 4,700대의 W.J.L이 설치되어 있으나 5-6월에 800여대(소폭 위주)가 가동을 중지하였고 130여대가 외부로 팔려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염색가공 분야의 경우 합섬직물 수출감소는 염색 가공업체의 조업과 직결되어 기술수준을 인정받은 우량 업체는 작업량 확보에 어려움이 없으나 가공시술을 인정받지 못한 업체에서는 물량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어 휴일, 휴무 등으로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있어 수출부진의 여파가 가공공장에 까지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작년 하반기 이후 가공료 인상요인이 있음에도 이를 반영하지 못해 가공조건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수주 오더도 점점 소량화 추세이므로 채산성은 더욱 악화됐다는게 염색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백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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