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협회, 공동행위 인가 요청
화섬협회, 공동행위 인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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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관 통해 공정위에 감산추진
화섬협회(회장 이원호)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공동행위 및 경쟁제한행위의 인가를 요청하기로 확정했다. 즉 현재 화섬산업을 불황으로 규정, 구체적으로 10% 화섬 생산량 감산을 추진하겠다는 것. 지난 3일 화섬협회 이원호 회장은 “최근 국내 화섬산업이 만성적 공급과잉으로 인해 공정거래위에 인가신청을 낼 방침”이라며 “전문기관 용역, 변호사를 통해 공동감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거래법 시행령 24조, 25조등 불황극복을 위한 공동행위라는 관련 규정이 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인가를 통해 구체적으로 진행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즉 관련 규정과 요건이 까다롭고 실제 경쟁 할 수 밖에 없는 업체간의 담합 인가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특히 화섬협회가 추진하는 부분은 “불황의 극복을 위한 공동행위의 경우”로 ▲최근 3년간 생산능력, 수급현황, 유통단계별 거래가격 변동현황 ▲수급여건 변화 및 향후 1년 수급전망 ▲참가사업자별 원가계산 내역 ▲3년간 손익현황 ▲참가사업자의 설비개선, 노동생산성 향상등 자구노력 실시 상황 ▲공동행위 실시에 따른 소비자 및 관련 사업자의 영향등을 공정위로 제출해야 한다. 현재 화섬업계는 파업 및 채산성 악화로 화섬공장 가동이 상당부분 중단된 상태다. 특히 태광산업, 대한화섬은 화섬부분의 전체라인이 멈췄으며, 고합은 지난 6월 29일부로 울산 1단지 화섬공장 가동이 중단돼 전체 공장 가동율 40%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휴비스, 새한등도 채산성 악화를 이유로 감산중에 있다. 화섬업계 관계자는 “특히 단섬유 부분의 채산성 악화가 심각한 상태”라며 “단섬유 생산 업체인 새한, 휴비스등은 자율적으로 감산을 실시, 차후 추가감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화섬업체는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국제가격은 95년 대비 50% 정도 하락한 상태다. 화섬협회측은 화섬평균 수출단가 지수(95년 100으로 기준)가 5월의 경우 Polyester 51, PSF 45, Nylon F 66, Acrylic SF 59로 화섬원사의 가격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고 밝혔다. / 이기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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