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넘어 매출손실 급증
울산지역의 화섬업체가 파업 한달째의 파행을 겪고 있다.
지난 효성 파업으로 촉발된 울산지역의 파업은 태광·대한화섬, 고합의 울산 화섬공장까지 확대돼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다.
현재 개별 사업장의 경우 노사간 입장차이를 줄이지 못한채, 폭력사태까지 빚어 양측의 갈등이 증폭돼 파업사태가 수습되기 어려운 상황까지 이르렀다.
사측은 만성적 공급과잉으로 인한 화섬산업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채산성확보를 위해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견지있는 반면 노조측은 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고합은 기업개선작업중에 생사의 기로가 놓인 선택이 바로 화섬부분의 해외이전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만약 이것이 실패한면 기업전체가 위기에 처한다는 입장이다.
태광산업의 경우 화섬설비를 비롯해 화섬원료인 PP, AN 플렌트까지 공장가동율을 낮추고 있어 추가적인 매출손실이 잠정 1,1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
또한 고합 역시 1공장의 전체라인이 가동중단됨에 따라 매출손실 270억원이라고 밝혔고, 효성 역시 800억원이상의 손실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 이기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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