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상 이율 정리해고 돌입
파업으로 인해 파행을 겪고 있는 태광·대한화섬이 대량 감원을 추진하는등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태광·대한화섬은 지난 11일 전체 근로자 2,247명중 22.56%인 507명을 경영상의 이유로 감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까지 희망퇴직자를 모집했으며, 참여하지 않은 유휴근로자들에 대해 오는 24일 노동부에 경영상 해고계획을 정식신고해 오는 8월24일 정리해고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의 주원인이였던 경쟁력을 상실한 화섬설비의 가동중단으로 인한 251명에게 내린 유급휴직조치였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인해 파업의 양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광측은 화섬시장의 공급과잉과 가격하락, 고임금등으로 인한 경쟁력 악화 극복의 일환이라고 설명하지만 노조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태광·대한화섬 노조는 서울 상경투쟁을 펼치는등 그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한편, 태광·대한화섬은 파업장기화로 인해 지난 10일 플로필렌 공장 가동 중단과 AN 플렌트의 가동율을 50%로 유지하고 있다.
/이기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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