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0주년 특별인터뷰]박성철, 섬산련 회장
[창간20주년 특별인터뷰]박성철, 섬산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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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중심 생산체제 변환 시급매출보다 수익성 제고 위한 경영이 중요단납기·품질 고급화 등 실현
국내섬유산업은 후발개도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으며 선진국과는 품질경쟁과 브랜드이미지홍보에서 뒤쳐지면서 사면초가의 위험에 처해있다. 특히 중국의 WTO가입과 2008년 하계올림픽유치 등으로 더욱 어려운 환경에 놓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장경쟁원리에 입각한 생산과 공급, 빠른 납기 및 품질고급화 등을 실현해야 한다. 또한 새로운 원사의 개발, 염색의 고급화 및 신소재의 개발, 산업용 섬유의 개발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같은 문제의 해결의 구심점이 돼야할 섬산련의 박성철회장을 만나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들어봤다. ▲섬유산업연합회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가장 핵심적인 사업은 -섬유산업연합회는 섬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새로운 국제무역 환경에 적절한 대응으로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해 2001년 사업방향을 섬유류 수출진흥지원 사업강화, 섬유산업의 지식집약화, 업종간 협력기반 구축, 섬유산업의 인식제고에 역점을 두고 섬유류 수출촉진을 위한 전시회 개최 및 마케팅 지원,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지원, 전자상거래 확산기반 구축, 산업기반 확충을 위한 유통 및 벤처산업 지원, 업종간 협력사업 확대 추진, 섬 유산업 홍보강화 등을 중점업무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대한 방안은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섬유제품의 고부가가치화 추구를 위해 모두가 특화되어야 합니다. 둘째, 선진국형 생산체제로 전환하여야 합니다. 생산자가 만든 물건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단순생산체제(Product-Out)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시장중심 (Market-In)체제로 전환하고, 소비자의 기호를 신속·정확하게 제품개발에 반영하는 QR시스템을 구축하고, OEM생산에서 자가브랜드 생산,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전환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경영효율화를 이룩해야 합니다. 매출확대보다는 수익성제고를 위해 기업 각자의 특성에 맞는 사업방향으로 기존사업 정리, 인력 재배치, 불필요한 설비의 감축 등의 노력을 기울여 부족한 인력을 생산성향상과 고부가가치 창출로 커버할 수 있도록 구조조정을 꾸준히 추진하여야 할 것입니다. ▲고급원사 개발에 대한 방안은 -정부의 부품·소재산업육성책과 맥락을 같이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산업자원부에서는 산업의 핵심경쟁력은 부품·소재에서 나온다는 결론을 내리고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특별법까지 제정 시행하고 있습니다. 섬유소재분야도 예외는 아닙니다. 실례로 대부분의 컴퓨터제조회사가 인텔사의 핵심부품을 사용하면서 “intel inside”라는 표기를 제품에 하듯이 세계적인 고급원사 메이커 듀폰사의 제품인 라이크라, 고어텍스, 쿨맥스 등을 사용하면서 자사 완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의류나 가방 등에 사용 원사의 이름을 명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우리섬유업계의 기술개발방향을 자명하게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원사개발을 추진하는 주체는 아니지만, 섬산연에서는 섬유소재산업육성을 위하여 산업용섬유분과, 첨단염색가공기술분과, 차별화신소재분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차별화신소재분과는 고급 원사개발에 대한 우리의 현주소를 조명하고 향후 국내섬유산업의 원사개발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작업을 지난해 이후 지 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섬산연에서는 감성적인 면, 기능적인 면, 환경적인 면, 경제적인 면 등 기존의 제품에 고부가가치를 가미한 고급 원사개발업체에 대해 고급화 사업 및 기술개발사업에 개발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염색가공산업의 발전지원은 -염색가공분야의 선진화는 신소재 개발, 패션디자인 능력 향상과 함께 섬유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3대 선도분야 중의 하나입니다. 즉 섬유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는 염색가공기술의 발달이 필수적이라 하겠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섬유산업 각 분야의 기술수준은 대부분 선진국 수준에 도달해 있지만 염색가공분야는 저조한 수준입니다. 일반적인 염색가공기술은 독일, 일본, 이태리 등 선진국의 80%정도의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고부가가치화와 직결되는 고기능성 가공기술, 省에너지기술, 디자인·도안기술, 자동화 관련기술(CCM 시스템 등) 등은 50∼60% 정도의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섬유제품의 고급화, 패션화됨에 따라 수요가 크게 증데되고 있는 날염기술 역시 선진국에 비해 취약한 상태입니다. 먼저 염색가공 기술의 선진화를 위해 지난 94년부터 99년까지 첨단염색가공기술 개발을 위해 추진되었던 「Dyetech 21」(염색가공기반기술 등 30대 과제 개발완료) 및 염색공장 현장 공통 애로 기술 발굴·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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