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프로젝트 비판보단 자구노력을…”구축된 인프라 적극 활용하는 자세 선행돼야대구섬유의
▶일 시: 2001년 6월 30일
▶장 소: 시청 접견실
▶대 담: 김영관 취재부장
문희갑 대구시장은 창간 20주년을 맞은 한국섬유신문과 특별대담을 갖고 섬유산업발전, 밀라노 프로젝트추진, 자유무역경쟁시대등 각종 현안에 대해 시정 책임자로서의 견해를 밝혔다.
▲취임직후 만나뵌 후 만 6년만에 다시 이 자리에서 뵙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하신일이 많습니다만 대표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무엇을 들수 있겠습니까?
-먼저 한국섬유신문 창간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울러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으로 대구섬유산업이 도약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이때 한국섬유신문같은 전통을 가진 전문언론이 앞장서 잘해주길 당부하고 싶습니다.
밀라노 프로젝트를 한창 추진하고 있는 지금 이시간에도 말하기 좋은 사람들은 밀라노 프로젝트와 기업의 어려움이 따로 움직이고 있다고들 비판하고 있는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판에 앞서 업체별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하는 노력이 선행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언론이 앞장서 잘해주길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제가 한일을 꼽으라면 6년전과?비교해 크게 달라진 도시환경, 이미지 그리고 섬유산업 재도약을 위한 인프라 구축 일것입니다.
특히 대구경제활성화 계획에 따라 구지공단개발, 위천국가공단지정과 아울러 성서공단내 첨단산업전용단지를 조성한것과 제직과 염색에 편중된 지역 섬유산업의 구조를 패션·어패럴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체질을 개선키위한 밀라노 프로젝트에 노력을 경주, 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2003년도까지 6천8백억원이 투자되는 밀라노 프로젝트는 추진 3년차인 6월 현재 종합진척도가 52%를 보이며 패션디자인센터, 신제품개발센터, 대구전시컨벤션센터, 염색디자인실용화센터, 니트시제품공장 등을 속속 완공시켰습니다.
특히 대구섬유를 고부가가치화 시키기위한 패션·어패럴 밸리단지 조성이 시작돼 올해 중 실시 설계를 완료하고 단지내 진입도로 공사를 착공할 계획입니다.
이미 구축되거나 조성될 인프라는 대구섬유의 백년대계를 위해 큰 힘을 발휘할것으로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히고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복안이 있으신지요?
-인프라를 활용하는데까지 대구시가 관여할 수는 없는것입니다.
잘 구축된 인프라를 기업 스스로 활용해 나가는 가운데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것입니다.
세계화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고 일찍부터 느끼고 준비한 기업들은 지금도 잘되고 있지 않습니까?
대구산지는 과거 6년전과는 크게 달라져 있습니다.
사가공, 준비, 제직, 염색, 패션(봉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기업들이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활용하고 그에따른 기술과 정보를 얻을수 있는 기반이 구축돼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 올해 이후의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직물과 염색품질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이를 다시 패션·어패럴 밸리와 유기적으로 연계, 그야말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주력해 나갈겁니다.
인프라의 마지막 단계랄수 있는 패션·어패럴 밸리가 조성되면 대구섬유산지는 제직, 염색, 사가공중심에서 패션·어패럴 산업중심으로 산업구도가 바뀌게 되며 원사와 제직, 염색, 사가공은 자연적으로 품질을 고급화시킬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것입니다.
▲밀라노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된다 하더라도 수요대비 공급과잉 구도가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겠습니까?
-힘없는 기업은 자연발생적으로 파산할 수밖에 없는겁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선 기업 스스로 변신을 꾀해야 할것입니다.
대구시가 과잉설비를 어떻게 할수는 없지 않습니까?
밀라노 프로젝트는 변신을 원하는 기업에게 좋은 기회와 시설을 제공하는등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지 살리는 사업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같은 맥랍입니다만 부도업체의 가동과 이에따른 덤핑판매가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급기야 안정된 기업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한 규제나 대책을 세울수 있는 방안은 없겠습니까?
-대구시가 무슨 방안을 내놓을 수 있겠습니까?
최선책은 기업 스스로 자율규제와 질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세무당국이나 관계기관에 협조를 의뢰 질서를 잡아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대구산지가 불황에 허덕이며 급기야 견직물조합이 중심이 돼 태스크 포스(Task Force)팀을 구성했습니다.
앞으로 태스크 포스팀은 신속한 실태조사를 거쳐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만 대구시도 어떤 형대로든 지원을 해야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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