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0주년 특집]글로벌 비즈니스 현황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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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21C 패션강국 꿈틀…”97년 중국 반환후 세계패션 수출 교두보역 충실
홍콩이 세계 패션의 중심으로 부상하기 위한 전초기지를 구축해 가고 있다. 1997년 중국반환이후 어마어마한 대륙을 아웃소싱처로 삼아 세계패션수출의 교두보역할을 해 온 홍콩. 이제 다가올 2005년 중국시장 쿼터제한 완전철폐를 앞두고 홍콩은 철저한 패션디자인수출이라는 고부가지향 산업체제구축에 전면 돌입했다. 홍콩이라면 아직까지 단순히 ‘값싼 니트 수출국’쯤으로 여기는 독자들이 있다면 고정관념을 빨리 타파하고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경쟁력을 재검토하는 인식 전환을 서둘러야 할것이다. 고감각 디자인개발 수출강국으로 비상 지난해 1월에서 10월까지 홍콩이 의류 및 의류액세서리로 수출한 토틀 금액은 20억U.S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년대비 동기간동안 9%신장한 것이다. 미국이 홍콩의 주요 수출시장이며 지속적으로 바람직한 성장세를 지속해 10%신장을, 일본으로의 수출은 28%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서 의류수출 세계 2위의 위용을 떨치고 있다. 미국은 홍콩의 주요 수출마켓으로 지난해 10월까지의 집계결과 총 34.9%의 셰어를 차지하며 성장률도 10%에 달한다. 두 번째 수출시장은 단연 중국. 10.9%의 셰어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년대비 6%신장했다. 다음순으로 영국이 8.4%의 셰어를, 일본이 8.3%셰어로 28%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더불어 해마다 캐니다,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대만, 이태리, 스위스등 유럽이나 선진국들로의 수출비중이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홍콩의 도메스틱 수출은 미국이 45.9%로 가장 큰 셰어를 차지하면서 9%성장률을 보였고 다음순위가 중국으로 21.2%셰어에 3%성장을, 영국이 9.1%셰어에 12%성장등 순위를 드러냈고 셰어에 관계없이 지속 성장하는 부분은 프랑스, 타이완, 덴마크등이 기록하고 있다. 홍콩이 수입을 하는 국가로는 중국이 가장 높은 포션으로 92.5%. 그 다음이 이태리, 프랑스, 영국순이다. 단연 최고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은 홍콩의 아웃소싱처로서 그 활약상이 완벽함이 입증된 듯하다. 홍콩의 의류 및 유관산업은 이처럼 지속 성장을 도모할수 있는 장기적 안목의 지원 사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제 홍콩은 단순한 중저가 수출국이나 대륙을 겨냥한 프로모션기능을 벗어나 고품격 고감각의 월드클래스 디자인센터로서 브랜드국으로서 도약을 눈 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장기비전으로는 국경을 초월해 그 동안 단지 로컬 제조나 소싱에 그쳤던 차원에서 자체 브랜드개발을 통해 디자인을 제공하고 드 넓은 대륙을 소싱처로 활용해 섬유, 패션강국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홍콩의 적극적인 노력을 대변하듯 이번 홍콩 패션위크에만도 19개국에서 506개사의 전시참가자들이 부스로 참여했고 15,000여명의 해외 및 자국바이어들이 참관하는등 대규모로 치러졌다. 이젠 홍콩패션위크는 아시아최대규모의 패션의류박람회이며 바이어들이라면 한번은 다녀가야 할 정도로 확고한 위상을 정립했다고 본다. 홍콩은 빨라진 딜리버리와 고품격 상품의 디자인성 제고, 정보기술의 발달로 인해 가격과 품질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다른 국가들과의 긴밀한 연계와 마케팅력으로 경쟁력은 날로 증대되는 추세. 2005년 중국쿼터제한 완전 철폐에 따른 다각적인 변화도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신인디자이너들의 천국’ 패션전시행정 최고 수준 홍콩은 최근 “신인디자이너들의 천국”으로 불리우고 있다.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시즌마다 패션쇼를 열수 있고 또 충분한 지원을 받는다. 그런데 최근 홍콩의 신인디자이너컬렉션의 양상이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완성도에 초점을 둔 ‘팔릴수 있는’ 현실적 스타일이 패션쇼에 집중 제안됐다면 최근에는 다소 ‘아방가르드’하고 ‘작품성’에 몰두한 작품들이 무대를 장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성디자이너들도 마찬가지. 그동안 지나치게 완성도에 치중해 지극히 현실적인 컬렉션과 당장이라도 바잉할수 있는 스타일에 중점을 둔 데서 급선회를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향전환에는 개개인의 성향보다 다분히 전략적인 면이 있다. 홍콩은 그동안 OEM생산에 주력해 왔고 또 수출해 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디자인을 개발하고 이를 수출하는 ODM으로 정책방향이 결정되면서 디자인성과 모티브가 강한 쪽으로 성향이 보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디자이너들도 자신의 색깔과 풍부한 상상력을 충분히 발산하고 있으며 신인의 경우 소재업체와 제직업체들의 스폰서역할과 더불어 디자인성을 발휘하고 있다. 또 멀지않은 향후 몇 년내 대규모 디자인센터가 들어선다고 하니 홍콩에서 디자인을 제공하고 중국대륙에서 소싱할수 있는 선진형 체계가 잡힐 날도 멀지 않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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