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 생산설비 노후 ‘심각’
화섬업계, 생산설비 노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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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8.6%가 10년 이상 지나자동화 부가가치제품 생산능력 상실
국내 화섬설비중 10년 이상된 노후설비가 28.6%를 차지, 자동화 및 부가가치 제품의 생산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수연구소는 지난 18일 “화섬산업의 현황과 구조조정 과제”에서 국내 화섬설비의 노후도는 28.6%라고 분석했다. 국내 화섬업계의 주력품목인 PEF 설비 노후도는 대한화섬이 58.1%로 가장 높았으며, 휴비스 48.6%. 코오롱 47.2%로 보고됐다. 또 단섬유는 대한화섬이 81,3%, 휴비스가 63.9%, 새한 39.8%로 집계됐다. 나일론은 효성 78%, 고합 73.9%, 코오롱 67%순으로 효성이 가장 노후된 설비를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화섬설비의 감가상각 연한을 통상 10년으로 잡아, 90년 이전에 설립된 설비를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노후설비로 분류한 것. 특히 노후설비의 경우 방사속도가 1,500m/분으로써 2-step, 3-step 공정으로 최근 개별 화섬사별로 생산을 중단하거나 경쟁력 있는 설비로 교체하고 있는 추세다. 일부 업체는 구설비로 차별화 원사를 양산하지만 노후설비가 차별화된 제품생산을 하지 않는 한 기본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설비노후도가 100% 인 업체로는 한일합섬, 50% 이상으로는 태광산업, 30% 이상으로는 휴비스, 코오롱, 효성으로 구분됐으며, 후발사인 한국합섬, 성안합섬, 금강화섬등은 비교적 신설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화섬설비의 중국이전을 추진중인 고합은 PEF의 노후도가 40.9%, 단섬유 0%, 나일론 73.9%로 집계됐다. / 이기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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