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기간내 10%대…복종별 편차 심해
백화점업계가 예년보다 앞당겨 실시한 7월 정기세일이 전년대비 평균 10%대 이상 신장,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세일의 소구력이 상실됨에 따라 지난 4월 세일기간에도 심각한 역신장을 기록, 이번 세일은 기간을 늘리고 세일폭을 넓혀 판매활성화에 나섰던 것.
또한 올초 백화점 빅3가 과도한 경쟁을 지양한다는 방침을 세웠던데서 벗어나 다양한 경품행사 및 이벤트활성화에 적극 나섰었다.
이에따라 여성복, 남성복, 캐주얼조닝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유아동복 및 스포츠캐주얼은 마이너스 신장세를 기록했다.
여성복의 경우 롯데백화점 영캐주얼존이 세일기간내 전년대비 15%의 신장세를 보였다.
관련바이어는 “예년에 비해 그다지 높은 수치는 아니나 불경기를 감안한다면 소폭의 신장세”라 밝혔다.
세일이후 주춤한 판매경향으로 7월 매출은 전년대비 9%대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바겐세일을 일찍 시작한 현대백화점의 경우 7월 1일서 17일까지 매출이 층외 행사매출을 제외하고 전년대비 22% 신장했다.
세일이후 매출이 꺾여 7월 한달 약 15%대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5.7% 역신장, 6월 1.1% 신장에 비한다면 7월 신장률은 그리 낮은 편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신사복은 그동안 부진했던 결과를 만회할 수준은 아니었으나 대부분 평균 10%에서 두자리수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백화점 바이어에 따르면 롯데본점만 지난 7월 하순까지 세일포함 10% 상당 선전했다며 이는 정장의 특성상 비수기임에도 불구 매출호조를 보인것이라고.
신사복업계는 최근 언-컨수트의 확산으로 계절을 초월한 제품들이 출시, 그동안 움츠렸던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돼 목표달성은 무난했다고 분석했다.
캐주얼업계도 전반적으로 7월매출이 상승, 투턱반바지, 스트라이프 폴로 기본 티셔츠 등이 판매호조를 보였으며 특히 슬리브리스 티셔츠의 경우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매출을 보였다.
유아동복업계는 전년대비 한자리수 성장에 그치거나 역신장을 기록, 장기불황의 전초전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은 대부분 10-20% 역신장, 이지캐주얼과의 가격경합서 열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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