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노하우 DB화 단행…이트마 아시아 출품
텐터 전문제조업체인 이화기계공업(대표 정병식)은 국내시장석권에 이어 세계텐터시장 석권을 위한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이트마아시아로 진군한다.
이 회사는 지난 57년부터 오로지 텐터기생산에만 전념해 국내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아 600대정도의 텐터기를 판매했으며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멕시코 등 전세계 25개국에 350여대를 수출했다.
특히 중국 절강성 아니 그룹에서만 2년 전부터 지금까지 80대를 구입,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가 더욱 빛나는 것은 이 회사는 텐터기술을 모두 자체적으로 개발, 텐터생산기술 축적이 이루어진 점이다.
따라서 지난해 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시회(KORTEX 2000)에 선보인 신형텐터 플래티늄(Platinum)도 자체기술로 개발, 국내외 염색업체들로부터 호평 받은바 있다.
이화텐터의 장점은 고부가가치 직물가공에서 다른 회사의 제품과 차별화 된다.
즉 고품질, 고밀도, 스판덱스, 나일론교직물 등의 가공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데 원단의 수축률이 안정되고 염착성이 탁월해 원단의 품질을 한 차원 높여주고 착용감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텐터 전 부분에 걸쳐 개조·개선된 플래티늄은 외관상 125m/m의 두꺼운 단열재(고효율 단열재 Micro Rock Wool 사용)를 사용하고 있으며 챔버 열풍팬을 1개씩을 배치, 기존 2개에 비해 챔버내 바람 및 열편차를 크게 줄였다.
작업속도도 분당 150m로서 50%정도 향상됐다.
특히 기계운전조건을 DB화시켜 터치스크린방식으로 자동화해 피염물에 따라 균일한 품질이 가능하다.
기술자의 숙련도나 소재의 종류에 따라 품질이 좌우되던 단점을 없앤 것이다.
즉 원단가공시 원단종류에 따른 온도, 습도, 오버피드 등 모든작업조건을 DB화했기 때문에 작업자의 숙련도가 전혀 없어도 기계가동이 가능하다.
또한 기계구동의 가장 큰 요인중 하나인 모터는 세계 최고급의 독일 지멘스제품을 사용했다.
플래티늄은 이외에도 장력을 최소화한 심플하게 설계된 오버피드 롤러배열, 완벽한 변사확포, 가동중에 가능할 수 있도록 한 청소, 니트가공시에도 원활한 축소 등 모든 부분에 세심한 배려와 함께 제작돼 세계 정상급의 텐터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이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5월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트레이드 리더스 클럽(trade leader’s club) 행사에 참가, 올해의 ‘트레이드 클럽상’을 수상했다.
/양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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