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형 매장’ 개편…면적대비 효율 극대화명품보다 대중적 스타일 강세 총16개 브랜드 입점
MCM·메트로시티·루이까또즈·닥스 매출주도
동선 축소 안정된 쇼핑 분위기 연출 ‘호평’
롯데 백화점 잠실점이 1층 핸드백 매장을 지난 9월 새 단장하고 고객중심 마케팅에 나섰다.
구석에 몰려 있던 핸드백 매장을 중앙으로 옮기면서 브랜드간의 벽을 없애는 ‘오픈형 매장’으로 개편 눈길을 끌고 있다.
오픈형 매장이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으나 롯데 잠실점은 고객성향을 고려해 개편을 시도했다.
잠실점은 주위의 호텔, 놀이공원 등의 부대시설로 유입인구는 많지만 실질 구매자는 지역주민들로 연령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번화한 분위기보다는 다소 안정된 분위기에서 쇼핑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에 잡화팀은 과감히 벽을 없애고 동일한 집기를 사용하여 핸드백 전체 매장의 분위기를 통일했다.
그 결과 고객이 부담없이 매장을 오가며 쇼핑하고 동선이 줄었다는 평이다.
또한 1층 매장을 ‘MCM’, ‘메트로시티’, ‘루이까또즈’, ‘닥스’, ‘파코라반’, ‘가파치’ 등 어덜트 라인 중심으로 구성하고 ‘쌈지’, ‘놈’, ‘빈치스벤치’, ‘바나&바나’ 등 영 라인은 4층 영 캐릭터 캐주얼 매장 옆으로 옮겨 연령에 따른 매장 세분화를 단행했다.
제품도 타 백화점에 비해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세련된 상품을 강화하여 주요 구매자의 성향에 맞춰 면적대비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DM을 자주 발송하고 기타 피혁제품과 함께 한 달에 1∼2회의 정기 이벤트를 하는 등 고정고객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잠실점은 잡화의 럭셔리화 추세로 중·저가 브랜드가 밀리는 현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명품보다는 대중적인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MCM’, ‘메트로시티’, ‘루이까또즈’, ‘닥스’는 매장개편 공사 중에도 매출이 상승할 정도로 두터운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1층 중앙매장에는 9월에 신규 입점한 ‘로만손’을 포함해 16개 브랜드가 있다.
앞으로 브랜드별 면적대비 효율을 높이고 매장의 질적 향상을 위해 당분간 신규 입점은 지양할 계획이다.
/신미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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