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렴 회장, 의류산업협회
김운렴 회장, 의류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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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제품 수출 새 패러다임 구축경쟁력 갖춘 무역단체로 거듭 나
“과분한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보다 훌륭한 무역 지원에 공이 많은 단체나 기관의 대표가 많이 있을 텐데…. 협회 사무국 임직원들과 모든 회원업체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으로 여기고,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섬유제품업계의 수출지원 확대를 위해 더욱 힘쓰라는 채찍으로 알고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올 무역의 날에 수출지원 유공자 부문 최고의 훈격인 철탑산업훈장을 단상에서 수상한 한국의류산업협회 김운렴 회장은 모든 공을 사무국에 돌리는 지극히 겸손한 인사로 수상소감을 대신한다. “제가 협회 회장으로 추대된 99년초는 IMF 1년차를 막 넘긴 때였었죠. 사실 국가경제가 일대 혼란에 빠진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김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IMF를 극복하는 첩경은 수출증대에 있다는데 정부, 업계와 함께 인식을 같이 하고 수출확대 독려에 적극 나섰다. 김 회장은 협회내에 업종별 대책반을 구성하여 업계의 실질적인 애로사항 파악, 자구적 노력을 당부하는 한편 쿼타운영제도의 과감한 개선 등 효율적인 대 정부활동을 전개하여 수출부진 타개에 전력을 기울였다. 이에 따라 99년 섬유제품 수출이 전년대비 8.2% 늘어난 70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섬유제품 수출이 경쟁력의 약화에 따라 지속적인 내리막길을 걷던 상황을 감안하면 실로 경이로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지난 2000년에도 또 다시 6.6%가 늘어나 74억 8,0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하는 등 재도약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있다. 회생불능 업종으로 치부돼 버린 섬유제품수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니트셔츠 전문 수출업체인 원창물산의 경우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실적이 단일품목으로 전년대비 9.2%의 근래들어 보기드문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6,000만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연초 관련업종과 단체의 민감한 사안이었던 수출용 기초 원자재인 인도, 파키스탄산 수입 코마사에 대한 반덤핑 제소 문제를 사무국과 업계 중진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적절하게 대응, ‘윈윈’정신에 따라 조기에 해결하는 수완을 보였다. 이로써 10억 달러에 이르는 수출 차질요인을 사전에 예방하는 등 관련제품의 가격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증대에 이바지한 공적은 높이 평가받고있다.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어요. 이와 같은 사업의 지속적 개발을 통해 사무국 임직원에 대해 동기를 부여하고자 합니다.” 중소 고유 브랜드업체에 대한 해외마케팅활동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CHIC 및 TITAS 등 중국과 대만전시회 참가업체 지원을 통해 중화권 시장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기도 했다. 일찍이 강도높은 사무국 구조조정을 단행한 의류산업협회는 이제 무조건적인 인원감축과 기구축소를 지양, 사업개발에 동기를 부여하는 김 회장의 공격적인 운영으로 경쟁력 갖춘 수출지원단체로 거듭나고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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