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서 ‘애물단지’
침구류업계의 유통망 다각화가 진전되고 있는 것과 관련 홈쇼핑 판매가 급증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주목된다.
관련업계에따르면 홈쇼핑사는 침구류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침구아이템 개발과 브랜드 찾기에 혈안이 되고 있으나 업계는 브랜드 이미지 실추를 우려 참가를 회피해 왔다.
그러나 최근 현대 백화점 계열로 알려진 현대홈쇼핑에 유명브랜드가 대거 참여 판매전을 펼침으로 새로운 형태의 유통망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전망이다.
더욱이 현대홈쇼핑은 현대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에게 홈쇼핑판매를 종용하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따라 롯데 등 홈쇼핑이 없는 유통가에서는 인터넷을 동원한 판매전에 돌입하는 등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쇼핑 판매에서 침구는 사이즈와 색상을 크게 우려하지 않으므로 의류에 비해 사이즈를 원인으로 한 반품이 적은 데다 속통이나 기능성 제품인 경우 시간당 3천장내외의 판매력을 나타내고 있어 새로운 유통명소로 밝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한 침구류의 부피감은 홈쇼핑 구매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침구아이템은 매년 백화점의 리뉴얼 개편에서 평당효율이 타 아이템보다 낮다는 이유로 지속적인 매장 규모 축소와 위치 이동 등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침구류의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유통망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김임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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