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5% 가량 비어…개발상가 ‘차별화’ 관건
동대문시장 전통도매상권에 비해 현대식 도매상권의 공점포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 커뮤니티사이트인 동타닷컴의 ‘부동산가격으로 본 상가활성화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도매상권(신평화시장, 제일평화, 광희시장, 에어리어 6, 청평화시장, 남평화시장, 동평화시장)의 5,000여 점포 중 공점포율은 평균 0.1%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했다.
전통도매 상권이 낮은 공점포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곳 입점상인들의 이동이 적고, 타상가와 차별화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현대식도매상권(아트프라자, 디자이너크럽, 밀리오레밸리, 올레오(구 우노꼬레), 혜양엘리시움,누죤, apm)의 총 점포수 4,800여개 중 공점포는 평균 25%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누죤 오픈 이후 한때 35%까지 높아졌던 공점포율이 25%대로 떨어진 것은 부도상가인 우노꼬레 입점 상인들이 타상가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레오가 내년 가을 재오픈하고 동대문 주차장 부지에 지상 5층 규모의 수출전문상가가 들어설 것으로 보여 향후 공점포율은 전반적으로 상승할것으로 보인다.
한편 점포당 임대가(매매기준)는 전통도매상권이 8,000만원-2억 7,000만원에 이르고 현대식도매상권은 7,000만원에서 3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타닷컴 신용남 사장은 “이 자료는 관찰자 시각차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나 개별상가의 안정적 발전 및 미래지향적인 방향 설정의 가장 큰 키워드는 차별화임을 보여준 자료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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