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신세계 백화점, 박인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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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복유통업계 1호 박사 바이어탄생‘패션신상품 개발에 대한 연구’ 체계적 데이터 제시
신사복업계 유통 바이어중 1호 박사가 탄생했다. 바로 신세계백화점 박인재부장이 그 주인공이다. 박인재 부장은 새해 2월에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며 박사 논문은 “패션 신상품 개발에 대한 연구-컨조인트 분석 기법의 적용”이다. 박부장은 PB상품 개발에 대해 석사논문을 낸 바 있고 당시 동종 업계에서 상당한 관심과 반향을 불러 일으켰었다. 이번 박사 학위논문에 대한 의의는 ‘상품개발에 대해선 최초‘라는 점으로 패션업계와 유통업계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데 있다. “백화점 바이어들이 체계화된 자료없이 경험에 의해 축적된 노하우에만 의존하다 보니 사실상 점별 특성에 맞춰 머천다이징을 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과학적 체계적 기법인 ‘컨조인트 분석’을 적용해 객관화하고 의사결정에 적용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습니다” 박인재 부장은 논문의 초점을 이와같이 설명했다.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협력업체 주도로 상품개발을 할 수밖에 없어 고객은 물론 점포별 특성과는 무관한 MD개편을 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패션업계와 유통업계가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 방법을 제시하기로 한 것. 또 패션업계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무리한 마케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진정 고객이 원하는 상품개발로 투자를 돌림으로써 비용도 해소할수 있다고. 이번 상품개발에 대한 연구에서는 가격과 소재, 색상, 스타일별로 인기상품을 분석했고 속성별 요소를 끌어내어 데이터를 가동함으로써 실질 데이터를 한 눈에 볼수 있도록 했는데 특히 신사복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동종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정 고객이 좋아하는 상품을 분석했습니다. 또한 MD에게 주는 시사점과 의사결정자에게 주는 시사점을 제시해 상호 공동의 발전을 도모할수 있는 사례를 남기고자 했습니다.” 박인재 부장은 이번 박사학위취득과 논문제출을 단지 개인적 발전을 위해 한 것이 아님을 거듭 강조한다. “앞으로 신세계 백화점에서 더욱 열심히 일할수 있도록 본인은 물론이고 후배들에게 모든 것을 계수화, 프로세스화 하기 위한 기초작업을 한 것입니다. 체계적 데이터도 부족하고 전문인력도 부족한 요즘, 업계에 도움이 되고 신세계에도 도움이 되는 후배들의 지도에도 올바른 지침서가 될것으로 자부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영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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