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창곤, 한국패션센터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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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전시회 자랑스런 연례행사로
새천년의 새벽을 감격속에 맞이했던 것이 어제일 같은데 어느새 2002년의 동이 텄습니다. 새해에는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려 서울올림픽 이래 우리나라가 또 다시 전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우리 섬유인들은 지난 한 해도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밤낮을 잊고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미국경제의 불황, 중국 등 후발국의 약진, 뉴욕 세계무역센터테러 참사로 섬유류 수출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러한 경제환경의 어려움을 뚫고 오는 3월 대구에서 처음으로 국제섬유박람회가 개최됩니다. 이 전시회를 주관하는 한국패션센터에서는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섬유전시회를 목표로 모든 준비를 차질없이 해 나가고 있으며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국제전시회라는 마케팅의 장을 통해 소비자들의 패션 트랜드를 파악해 이를 원사부터 제직, 염색, 봉제, 패션디자인에 이르는 전 스트림에 반영하고 신기술을 개발해 고부가가치화를 지향하는 노력을 병행해야만 섬유산업이 국제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대구가 추진하고 있는 밀라노 프로젝트와 프리뷰인 대구 국제섬유박람회는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우리 섬유인들이 다함께 역량을 모아 국가적인 행사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한다면 프리뷰인 대구는 자랑스러운 연례행사로 꽃피울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에도 섬유인 여러분의 모든 소망 성취하시기 바라며, 가정마다 행운과 만복이 깃들이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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