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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코앞에 두고 패션 비지니스가 이전에 없는 격
동기를 맞고 있다.
해외의 브랜드숍을 비롯하여 SPA들이 그들의 막강한
세계전략을 무기로 한국 시장에 속속 침투해 들어오고
있고, 국내 업체들은 경비 절감과 판매촉진 압력, 백화
점 바이어들의 횡포 등에 시달리다 속수무책 시장에서
사라져 가고 있다.
소비자들은 상품의 출신국과는 관계없이 「좋은 것이
좋다」는 식의 냉정한 소비안목을 보이고 있고 엄격히
말해, 국내 브랜드들은 디자인력, 품질, 이미지, 가격,
매장에서의 임펙트등, 상품의 종합력으로 승부하는 그
들의 선진전략에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 같은 버
거움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획과 생산·판매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해외 패션기업
의 적극적인 한판 밀어붙이기 작전을 보이고 있는 세기
말의 카타르시스 저편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또한, 이런 체제하에서는 해외 수입브랜드의 맹공격에
의한 저항 능력은 추락할 것이며, 매장축소 인원감축
등의 정해진 수순을 밟으며 속수무책 침몰해 가는 수밖
에 없는 듯 하다.
물론, 철저한 기획에 순발력 배가, 조직력이나 마케팅
수준도 높여야 하며, 비교우위제품이 자리 잡을 수 있
는 정신적 아이덴티티의 정립도 중요하다.
그러나 과거 4반세기의 패션마케트 진화에 따른 세대교
체의 흐름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21
세기의 패션비지니스의 향방을 쥐고 있는 저력있는 디
자이너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높은 이미지로 인정은 하지만, 마이너한 비지니스로 취
급되어온 디자이너 캐릭터비지니스.
그러나 지금은 근대적인 경영과 유통 시스템을 갖은 벤
쳐 비지니스로 성장하고 있으며, 지금은 마켓 스케일이
더욱 확대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실감하는 시대.
이코너는 국내 패션비지니스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는
실력파 디자이너 브랜드의업체 탐방으로 엮는 이야기
다.
그들의 감성과 오리지널리티에의 니드, 사람들의 기호
소비욕구의 확대를 배경으로 머천다이징, 메니지먼트,
유통, 판매를 일관하는 부가가치와 품질보증의 새로운
비지니스의 방법을 찾아내고, 많은 D&C 벤처산업을 널
리 알려 디자이너산업을 일대 유망산업으로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것으로, 국내디자인 산업의 발전을 한층
지원하려는 것이 이코너의 목적이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