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3단체장 2002 힘찬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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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임’ 3두마차 발진염색실용화센터·신제품개발센터·패션디자인 개발지원센터등 임오년
지축을 흔드는 말굽소리와 함께 2002년 새해 새아침의 태양이 솟아올랐다. 任午年. 준마의 강한 근육질처럼 생동감이 넘쳐흐른다. 올해는 뭔가 이룰 것도 같다. 4년차에 접어든 밀라노 프로젝트도 마찬가지. 열심히 뛰어 온만큼 결실을 보기 위한 행보를 보일 때다. 밀라노 프로젝트 핵심사업인 염색실용화센터, 신제품개발센터,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등 3두마차의 힘찬 가동이 사뭇 기대된다. 이 사업을 맡고 있는 함정웅, 정우영, 임창곤이사장의 발걸음도 올해는 가속 붙은 준마들의 질주처럼 힘차 보인다. 염색기술연구소는 시제품공장, 염색실용화센터 가동에 이어 니트시제품공장가동을 기점으로 올해는 실질적인 업계 지원 체제로 돌입한다. 이를 위해 함정웅이사장은 연구소에 상주하며 진두지휘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벌써 4년째다. 주마가편이란 표현이 그의 지휘철학과 어울릴지 모른다. 연구소는 벌써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체제로 변해 있다. 시제품공장, 염색실용화센터, 니트시제품공장의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갈 새해. 한국섬유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무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신제품개발센터를 맡고 있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정우영이사장도 3두마차의 핵심으로 센터의 마지막 그림 그리기에 밤낮을 잊고 있다. 이 분야 전문가답게 사가공 → 준비 → 제직에 이르는 통합 개발플랜트가 센터에 들어서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후발국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최대의 무기로, 선진 아이템과의 품질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무기로 그는 차별화 소재를 강조하고 있다. 이미 전 기종에서 생산해낼 수 있는 준비시설과 제직시설 그리고 일반사가공설비는 준비가 돼있다. 남아있는 수순은 차별화 소재를 끄집어낼 수 있는 방사설비도입과 그에 따른 개발프로젝트 수립. 올 한해 그의 마스터플랜이 대구화섬산지라는 종이 위에 그려질지 지켜볼 일이다. 대구산지가 가장 취약한 면을 보이고 있는 해외 마케팅부문에 올 한해 힘을 소진할 패션센터 임창곤이사장.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전 10시면 어김없이 센터에 출근한다. 밀라노 프로젝트사업으로 벌여 논 사업만도 서너 가지가 되기 때문. 그 중에서도 포럼사업과 대구섬유박람회가 올 한해 최대 역점사업이다. 포럼사업은 대구산지의 개발안목을 몇 단계 끌어올린 성공사업.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해외마케팅까지 직접 개척하겠다는 게 마스터플랜이다. 대구섬유박람회도 어떻게 보면 포럼사업의 연장선상에 둘 수 있다. 포럼사업의 목표는 해외마케팅일 수밖에 없기 때문. 비상근 이사장이 상근 이사장으로 둔갑할 만큼 열성과 의욕을 보이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른 행보와 결과에 거는 기대 또한 클 수밖에 없다. 임오년 새해는 광야를 질주하는 준마를 보듯 거침없는 사업추진을 기대해 본다. /김영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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