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포화 상태·수적감소 불가피엔터테인먼트화·운영현대화 지향
◈패 션 몰
비메이커 의류 유통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패션몰.
하지만 동대문시장을 비롯해 전국에 산재해 있는 패션몰 숫자가 120여개를 넘어서면서 공급의 ‘포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패션몰의 포화상태는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다.
특히 공점포와 초보상인 위주 상가구성은 패션몰 운영에 있어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했다.
업계에서는 “결국 경쟁력 있는 패션몰 중심으로 재편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같은 시각 때문이다.
향후 패션몰 유통은 전문 패션몰수 감소와 엔터테인먼트 상가의 증가로 변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추세는 이를 반영하고 있다.
패션몰들은 고객유인 효과가 큰 영화관이나 할인점과 벤치마킹을 시도하거나 별도의 엔터테인먼트존을 구성하고 있다.
밀리오레 부산점은 메가박스와 할인점 아람마트가 들어섰고, 수원점은 이마트와 함께 하면서 공동 마케팅도 실시하고 있다.
두타의 8-10층은 토탈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리뉴얼해 각종 스포츠 및 이벤트, 시뮬레이션, 당구 등을 즐길수 있다.
그 외 프레야타운, 명동 캣츠, 대구 엑슨밀라노 등이 영화관을 입점시켜 복합 패션몰을 지향하고 있다.
한편 올해를 기점으로 패션몰의 수는 급격히 줄어들것이라는 전망은 패션몰 유통의 새로운 변화로 예상된다.
결국 패션몰 유통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상가 운영의 현대화와 컨셉상가가 선행되야 할 것이라는게 업계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성공사례>
-‘두타’ 영층고객 발길 잇따라 ‘패션몰’ 입지구축
-일관된 ‘컨셉상가’로 인기 상승
‘두타를 찾는 고객은 꼭 두타만을 고집한다.’
동대문 패션몰 두타(대표 이승범)는 일관된 컨셉 고수로 최근 영층 고객과 외국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두타가 최근 급격한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영패션몰’이라는 컨셉을 오픈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왔기 때문이다.
두타가 내세우는 패션몰 이미지는 ‘천만개 스타일이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이미지로 밀고 가는 이유는 영층의 빠른 유행 변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니즈에 적극 대응함과 동시에 이에 걸맞는 회사 이미지의 리플레쉬 의미도 크다.
‘두타의 탈 재래시장화’, 즉 ‘동대문=두타≠재래시장’을 선언한 것이다.
패션몰 오픈 초기, 대기업식 경직된 상가 운영이라는 비판을 받았으나 최근 두타의 마케팅이 전 패션몰 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바로 다름아닌 운영의 현대화에 있다.
두타는 플로어매니저, 모니터링 제도, 패트롤팀 가동 등을 업계 최초로 시도하면서 상가 운영 방식에 있어서 리더 역할을 해왔다.
또 패션몰의 엔터테인먼트 추세에 발맞춰 타 패션몰과 차별화된 ‘두타비타’존을 오픈, 젊은층에게 ‘그들만의 쇼핑문화’를 제공하고 있다.
두타의 유명렬 이사는 “내실 위주 경영에 마침표를 찍고 지방점과 해외점 오픈을 위한 공격적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향후 두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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