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신업태 유통 관심 집중할인점: 대규모화, 홈쇼핑: PB·전문상표 인기
◈인너웨어
속옷의 패션화 경향이 짙어지면서 할인점과 홈쇼핑 등 신업태 유통 비중이 커지고 있다.
비비안, 비너스 등 국내를 대표하는 란제리 브랜드와 와코루, 트라이엄프, 바바라, 한로 등 유명 인터내셔널 브랜드들이 백화점 의존도를 높히고 있는 반면 내의브랜드와 중소형 란제리 브랜드들은 신업태 유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비비안 ‘드로르’, 비너스 ‘아르보’, 좋은사람들 ‘돈앤돈스’ 태창 ‘오엑스’등은 할인점 유통 브랜드로 육성되고 있으며 중소 업체들은 할인점과 홈쇼핑만을 주요 타겟으로 하는 전문화에 나섰다.
신화언더웨어의 ‘언더라인’, 인너맥스의 ‘오마샤리프’, 코튼클럽의 ‘코튼클럽’, 전방군제 ‘피에르가르뎅’등은 할인점 전문 브랜드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할인점에서 속옷존는 평균 70-100㎡의 큰 규모와 점당 1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대규모 추세를 보이고 있는점이 특징이다.
반면 홈쇼핑 브랜드는 과거 소형·저가 위주로 구성됐던 반면 최근에는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와 인지도 높은 브랜드, 그리고 전문 브랜드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백화점 수준의 고가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신업태 유통으로 홈쇼핑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판매 효율성 때문.
이신우 디자이너와 손잡고 개발한 CJ 39의 PB ‘페델리아’는 시간당 8억원이라는 고효율을 자랑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시간 당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인티마시떼와 같은 홈쇼핑 전문 브랜드가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성공사례>
-홈쇼핑 전문 ‘인티마시떼’…고효율 정착
-시간당 2억원 매출 올려…재구매율 높아
홈쇼핑 전문 브랜드인 인티마시떼(대표 김대기)는 소비자 니즈에 즉각 대처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시간당 2억원의 매출 효율을 올리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CJ 39에서 주 1회-1.5회 방송을 정기화시킨 인티마시떼는 매회 방송때마다 들어오는 소비자 반응을 평가해 제품구성을 달리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시키고 있다.
같은 고객으로부터 3번이상 구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인티마시떼’를 찾는 재구매 비율이 높아지고 있음을 입증한다.
지난 여름에 일명 ‘대박’을 터트린 제품은 바로 소비자 니즈에 빠르게 대처한 결과였다. 이 때 선보인 ‘쿨 고기능성 브라팬티 10종세트’의 30만장은 없어서 못팔만큼 인기를 끌기도 했다.
세트가 49,900원이라는 초저단가도 매력이었지만 무엇보다도 소재와 컬러의 차별화가 소비자 눈에 들었기에 가능했다.
또 F/W에 맞춰 거들팬티를 강화한 ‘프리미엄 골드브라 팬티 12종 세트’가 인기세를 이어가면서 인티마시떼의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초고속 성장때문에 ‘인티마시떼’가 주목받는 것은 아니다.
신업태 유통, 특히 홈쇼핑만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가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에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인티마시떼 하춘광 실장은 “홈쇼핑의 특징을 살린 전문 브랜드의 정착은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며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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