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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임·고사·사의 등 혼선‘대단한 감투’옛말…모두가 ‘조심조심’
▷섬산련, 박성철 회장 유임될듯 ▷방 협, 김영호 회장 연임고사 ▷의산협, 김운렴 회장 유임유력 ▷염색조합, 오병제 회장 내정 ▷섬개연, 정우영 이사장 유임 가능 ▷섬산협, 민병호 회장 연임설득중 ▷견직물 조합, 하영태 이사장 한번더 ▷대구패션조합, 최태용 이사장 체제 출범 ▷침장조합, 김동훈, 이문도, 이우하 경합 섬유업계 단체장 선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섬유업계 단체장들은 경기둔화와 함께 전반적인 관심저하가 눈에 띄고 있어 주목된다. 예년에 비해 연임과 회장직 고사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색이다. 섬유업계 최고 총수라고 할 수 있는 섬산련 회장직도 서로 마다하는 가운데 방협, 의산협 등 단체에서도 신임물색이라는 화두를 던져놓고 있으나 마땅한 사람이 없다는 하소연을 하고 있는 실정. 주요단체들의 총회 일정에 맞춰 이뤄지는 단체장 선거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박성철 신원회장이 올 2월에 취임하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차기회장으로 유임될 것이 확실시된다. 섬산련이 주최한 지난 21일 섬유단체 상근임원간담회와 최근 회장단회의에서 차기 회장 인선문제를 논의한 결과 참석자 대부분이 박회장의 재추대에 찬성해 박회장이 차기회장에 유임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이다. 섬산련회장은 임기가 3년으로 면방업체, 화섬업체, 수출업체에서 번갈아 맡아왔으며 이번에는 면방업체에서 맡을 차례였으나 유력시되던 면방업체 회장들이 고사하는 형편 이여서 박성철 회장이 유임되는 것으로 여론이 모아진 것. 즉 섬산련회장단에서 차기 회장으로 유력한 인사를 여러 번 접촉, 차기회장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으나 대부분 고사하는데 이는 섬산련 회장으로 섬유산업을 대표해 정부를 상대하는 일이 쉽지 않는 일이며 또한 희생정신도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현 박성철 회장은 정부를 상대로 한 업무 추진에 있어 역대 회장들에 비해 뛰어난 추진력과 돌파력이 있어 정부예산중 섬유산업 지원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후임회장은 이러한 박회장의 대정부 업무추진력이 후임회장에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하여 섬산련회장직을 고사하는 분위기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섬산련은 후임회장 선출과 관련해 추천 당사자의 고사 등에 따른 인선난을 피하기 위해 차기 회장 후보를 수석부회장에 임명하는 수석부회장제 도입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외국의 경우 수석부회장이 차기 회장직을 맡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는 만큼 우리도 이러한 제도를 도입하자는 취지이다. 박성철회장은 오는 2월 20일 섬산연 정기총회에서 추인을 받으면 정식 취임할 전망이다. ▲방협(회장 김영호)은 내달 19일 총회를 앞두고도 마땅한 신임 회장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오리무중이다. 예년 경우 차기회장은 부회장단에서 선출됐으므로 충남방 대표가 마땅히 역임했을 것이나 충남방직은 워크아웃 등 회사의 내부사정으로 인해 여의치 않은 것. 이에따라 지난 해 11월 방협 총회에서도 신임회장단선출을 보류 김영호 현 회장이 2월 총회까지 당분간 연기하는 것을 골자로 지금까지 미루어 진 것. 특히 방협 회장은 전통적으로 오너경영인을 기본조건으로 선출했으나 최근 면방업계 전체의 어려움과 여러 가지 상황으로 오너경영인은 손에 꼽을 정도이고 이마저도 역임을 했던 사람들은 단체장 자리를 꺼리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따라 방협은 전문경영인도 회장선출자격을 줄 수밖에 없는 처지이나 선뜻 나서는 상황은 아니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과거에는 단체장 자리가 대단한 감투로 대두됐던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통감하고 있다.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김운렴)가 내달 21일 총회를 앞두고 이사 및 감사등 임원진을 대폭 교체 및 축소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산협 관계자에 따르면, 총회에 앞서 내달 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이 같은 안을 놓고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 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협회 임원에 대한 구조조정 가능성을 내비췄다. 96년부터 의산협 인원축소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최근에는 수출 경기 악화로 인해 구조조정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산협 관계자는 “향후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상근 임원과 부서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며 재정도 긴축을 해야 한다는데 대한 논의는 오래전부터 있었다.”면서 “이사회를 통해 이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총회에서 결정될 사안이다.”고 말했다. 한편 내달 열리는 총회에서는 원창물산 김운렴 현 의산협 회장의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병제 이화염직 대표이사가 한국염색공업협동조합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내정됐다. 염색조합은 오는 2월27일 정기총회에서 현 곽태환 회장의 후임으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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