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브랜드 전략…효율적 상가운영빠른 상품 회전력…국내 시장 선점
30여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남대문 핸드백 메카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자유 핸드백 도매타운’.
자유 핸드백 도매타운은 공동 브랜드를 사용하는 남대문 시장의 타 의류상과는 달리 점포별로 개별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상품 기획에서 제조, 영업, 홍보에 이르는 모든 것이 운영회의 간섭없이 이뤄져 상인들의 개별적인 영업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특징이다.
상가 운영회 권영진 회장은 “상인들 각자가 자신의 브랜드를 내걸고 매장을 운영 하고 있어 이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높다.
이같은 개별 브랜드 전략은 상인들의 적극적인 디자인개발, 품질관리, 고객관리를 유도해 효율적인 상가운영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캐주얼군과 함께 대다수의 핸드백상가가 동대문 시장으로 옮겨가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던 자유 핸드백 타운은 메사의 설립과 삼익패션타운이 활성화됨에 따라 최근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대형쇼핑몰의 소매가 활성화되면서 자유 핸드백 도매타운을 찾는 직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상가내 가죽전문점이 증가하면서 입지를 구축하자 이를 찾는 일본·동남아 관광객들도 늘고 있다.
현재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의 도소매상이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외 지방 중도매상을 중심으로 매출이 이뤄지고 있다.
▲상가구성
자유상가빌딩 1층에 위치한 자유핸드백타운은 건평 450여평에 100여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가죽제품을 취급하는 점포가 70∼80%로 주류를 이루고 있고 그 외 섬유제품, 합성피혁, 악어·타조 등의 특수피혁, 기타 액세서리 점포가 있다. 1점포 당 평균 3.5∼4평 규모로 보증금 1∼2천만원, 월세 25∼30만원, 관리비 평당 5만원선.
영업시간은 오전5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마케팅 전략
자유 핸드백 타운의 가장 큰 특징은 공동브랜드가 아닌 ‘점포별 브랜드 전략’이다. 입점 상인들마다 각자 자신의 브랜드를 걸고 제작, 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상인들의 상품에 대한 자부심이 타 상가보다 높다고 자부하고 있다.
시장분석을 비롯 상품기획, 출하시기, 고객관리, 홍보에 이르기까지 점포별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상인들의 노하우 구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자유 핸드백 타운의 전체적인 홍보보다는 점포별로 카달로그 제작하여 배포하는 등 점포와 상품중심의 홍보가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가방은 의류 시장의 많은 영향을 받으므로 의류시장의 흐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 상인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의류시장에 흐름에 맞춰 신속한 상품 출하를 위해 빠른 상품 회전력 또한 필수조건이다.
자유 핸드백 타운은 기획에서 대량 생산까지 1주일 채 안돼는 빠른 상품회전력으로 외부도소매는 물론 시장내에도 물품을 공급, 가방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상권
자유 핸드백 도매타운은 메사, 신세계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소매상권과 삼익패션타운, 굳앤굳 상가등 도매상권과의 접점에 위치해 도소매에서 직소비자, 외국관광객까지 다양한 고객유치의 장점이 있다.
또한 지하 수입상가, 2층 탑랜드 아동복상가, 3층 부자재상가등 종합상가에 위치에 도소매상들로부터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신미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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