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섬직물 가격경쟁력 상실…관세혜택 절감
멕시코가 아시아산 섬유류에 대한 통관 검사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멕시코간 자유무역 체결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합섬직물 對 멕시코수출이 미국 경기침체와 통관강화로 큰 타격을 입으면서 자유무역 협정을 통한 해결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국경에서의 단속과 국세청의 개별 바이어에 대한 조사에 따라 밀수가 전면 중단되면서 미국으로 우회수출 하는 사례가 줄어든 것도 對멕시코 수출 부진 이유 중의 하나다.
지난해 PET직물 수출 승인현황에서 對멕시코 수출은 9,410만달러로 2000년대비 37%의 감소세를 보일 만큼 불황이 계속됐다.
합섬장섬유직물 멕시코 수출실적 역시 지난해 1억6,089만달러로 2000년대비 20.5%나 감소됐고 올 1월에는 855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0.9%나 줄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 합섬직물 對멕시코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중국 등 저가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가격경쟁력 등을 이유로 정상적인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일부 업체들은 재고물량을 저가로 수출하기도 했다.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멕시코 바이어들이 한국산 제품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결국 가격 때문에 최종 단계에서 오더를 못 내리는 경우가 많다.”며 가격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라도 관세혜택을 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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