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박성철, 섬산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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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폐지 대비 세일강화 피력”박성철씨 8대 섬산련 회장 재추대
섬산련 박성철 회장이 8대회장에 재선임됐다. 최근 중국의 WTO가입과 2005년 섬유쿼터폐지 등 급속히 변화하는 대외 환경변화속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서 한국섬유산업을 대표하는 자리에 재 선임된 박성철 회장의 앞으로 업무추진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섬산련회장에 재 선임된 소감은 “섬유산업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변화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니까요. 앞으로 205년에 쿼터가 없어지면 세계섬유산업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 쿼터에 의지해온 업체는 도태될 것이며 고품질로 승부 하면서 우수한 제품을 생산해온 업체는 쿼터가 없어도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쿼터제도의 폐지를 좋아 할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앞으로 3년후면 벌어질 일이므로 국내업체들은 이러한 변화에 조속히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일이 닥친 후에 대비하면 그때는 이미 늦습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쿼터폐지에 앞서 섬유수출사업을 포기하거나 독립시키는 경향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신원의 경우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과테말라 등 4개국에 진출해 있는데 베트남의 경우 1일 7만6천장의 의류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 50∼60개 생산라인을 쿼터폐지시 100개 라인으로 증설할 계획입니다. 즉 섬유대기업들은 저렴한 인건비를 이용하기 위해 해외생산기지를 더욱 활용해야 하며 따라서 생산기지의 해외이전을 통한 국제경쟁력확보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특히 국내는 섬유산업에 40여 년 간의 노하우가 있는데 여기에 우리의 아이디어와 그 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발휘하면 충분히 세계섬유산업에서 우리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쿼터폐지에 대한 특별한 대응책이 있습니까. “쿼터가 폐지되면 중소기업, 대기업 할 것 없이 모두 해외시장공략에 나서야 합니다. 이에 대하여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한데 이러한 이유로 저는 산자부회의에서 정부의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습니다. 즉 정부와 학계, 산업계가 합동수출지원으로 총력 수출작전에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쿼터폐지시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할 텐데 “중국과 우리는 교류가 빈번해 이제 중국에서 생산하는데 어려운 것 없습니다. 중국과 교류가 안되면 문제가 될 수 있으나 교류가 빈번하니 문제될 것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계시장에서 오더를 수주하고 우리의 원부자재를 사용해 중국에서 생산하면 됩니다. 30년 전 일본이 세계시장에서 오더를 받아 우리 나라에서 생산하던 시기를 돌아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10년 정도는 우리가 중국을 생산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중국은 니트품목의 경우 2008년까지 쿼터제도가 유지되므로 아직까지 여유가 있으며 아울러 쿼터제도를 대신할 수 있는 규제장치가 나올 것을 예상할 수도 있습니다. -섬산련회장을 하면서 애로사항은 “업계의 화합이 잘 안돼는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화섬, 면방, 수출업체 등의 화합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섬유통계가 부실, 구체적인 대안마련이 안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말부터 내수와 수출의 통계조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울러 섬유수출이 부진할 때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보람된 일은 “섬유산업이 모든 업종 중에 최고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입니다. 지난해 국내 전체 흑자가 90억달러인데 섬유부분은 113억불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2000년도에는 섬유산업의 흑자가 135억달러인데 전체 흑자는 120억달러로 섬유산업이 15억달러 더 흑자를 기록한 것입니다.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기타 산업보다 더 섬유산업이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후임자가 없어 섬산련 회장에 재추대 된 것으로 아는데. “섬산련회장자리는 봉사하는 자리입니다. 동일방직의 서민석회장이 맡아주길 바랬는데 고사해 무산됐습니다. 지난 19일 방협회장으로 선출됐으니 방협회장임기가 끝난 후에 섬산련 회장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양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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