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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을 앞둔 99년부터 스포츠와 스포츠 캐주얼 등 패
션 업계가 다양한 마케팅을 불황 탈출의 키포인트로 삼
고 있어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일대일(personal) 마케팅을 비
롯 캐릭터 마케팅, 공동 마케팅,스타 마케팅, 시간차 마
케팅 등 다양하고 신선한 마케팅기법은 올해도 소비위
축 타개를 위한 업계의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
다.
「프로스펙스」는 공격영업을 선언한 이후 올해부터 신
세대고객을 사로잡는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아래 매장
인테리어 쇄신은 물론 가방,액세서리의 비중을 늘려 영
(young)층에 어필한다는 전략을 펼친다.
박세리로 유명한 삼성물산에서는 이미 「아스트라」가
관련 기획상품으로 지난해 큰 인지도를 확보했고 올해
는 박세리캐릭터와 안경을 비롯한 라이센스사업 발전을
통해 스타마케 팅, 공동마케팅 등 전방위 마케팅을 구
사한다.
지난해말 본사와 최종 라이센스계약권을 획득한 「디아
도라」의 경우는 前회사의 부도 등 전철을 교훈삼아 일
대일마케팅을 적극 펼친 예다.
즉 일반 유통망을 지양하고 현장 영업사원들이 직접 총
판사는 물론 조기축구회 등 각종 동호회와 친목회의 그
물망영업으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G로부터 라이센스계약을 체결한 「반도스포츠」는 사
입제와 QR시스템의 병행으로 반응생산과 물량확보라는
동시성공을 기대하며 시간차 마케팅을 구사할 예정이
다.
이외에도 「르까프」는 주력아이템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와 반응생산을 통해 재고부담을 줄이는 선택집중화
전략을 택했고 수영복브랜드 「스피도」도 수주회를 연
2회에서 10회로 늘려 점주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
시에 업계동향파악과 개진된 의견을 즉시 시정할 수있
는 새로운 전략 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로고변경과 함께 이봉주선수의 우승을 계
기로 큰 인지도 확보에 성공한 「액티브」의 코오롱상
사는 이선수를 통한 캐릭터, 스타마케팅 등 「삼성의
박세리」와 같은 「코오롱의 이봉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많은 기존, 신생 브랜드들이 스타, 방송프로그
램, 영화, 연극, 콘서트 등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모션
의 지속과 함께 불황타개를 위한 각종 묘안을 짜내고
있어 올해는 어느때보다도 다양하고 신선한 마케팅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자만을 대상으로 하던 기존 마케팅전략이 생
산, 유통을 포괄해 대리점주나 협력업체와의 연계도
고려하고 있어 더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있다.
<이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