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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섬유산업의 생산활동 동향은 회복기로 보기 미흡
하며 판매동향도 뚜렷한 회복세가 보이지 않고 있으나
올 하반기 이후 점진적인 증가세 반전이 예상되며 내수
회복은 하반기에 가시화, 수출은 상반기부터 상승세를
탈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수출 및 수입은 전년대비 각각 마이너스
2.4% 38.3%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같은 전망치는 최근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수석연구
원이「최근의 경제동향 및 99년 경제전망」에서 제기했
다.
또한 그는 원화환율을 연평균 1,200원대, 엔화환율은
120엔대로 내다봤다.
◈주요경제 지표 전망
민간소비는 지난해 10.1% 감소했으나 올해 2.8% 상승
할 것이며, 고정투자 역시 지난해 마이너스 25.6% 감소
세에서 올해 3.9%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따
라서 실질경제 성장률도 지난해 마이너스 5.6%에서
1.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수출액(통관기준)은 1,375억달러, 수입액도 1,040억
달러로 각각 전년대비 3.2%, 11.4% 증가할 것으로 보
인다.
반면 경상수지, 무역수지는 각각 283억달러, 353억달로
지난해에 비해 낮아질 전망이다.
원화환율은 연평균 97년 950.2원, 98년 1,405원, 99년
1,200원선 엔화환율은 97년 121엔, 98년 131엔, 99년
120엔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회사채 수익률은 지난해 15.3%에서 7.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경제 전망
미국과 EU의 경기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나 일본,
아시아지역 및 러시아 등 시장경제 이행국은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락하며 중남미 등지는 성장률이 감소할 것
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세계 경제는 지난해와 비슷한 2.1% 성장으
로 침체국면이 지속될 것이나 극단적인 세계 동시불황
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가운데 미국과 EU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나 금리인
하의 영향으로 2%대의 연착륙 수준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본도 경기가 다소 회복되고 98년중 마이너스 성장
을 기록한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도 제로성장 또는 소
폭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 같다.
반면 미국, EU의 경기감속으로 수입수요가 예상되며
아시아 경기의 급속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세계
교역여건은 여전히 어려울 전망이다.
또 미국기업의 수익악화 및 실업증가가 미국의 주가하
락으로 연결될 경우 세계 경제는 불황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고 현재 미국의 고주가를 버블로 보는 견해
가 상당수 존재하고 있고, 아시아 중남미 러시아의 금
융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자금을 갑자기 회수할 경우 세
계 신용경색이 심화될 우려가 있는 등 불황 유발 요인
이 여전히 상존해 있다.
게다가 미국과 일본경제의 전개 양상에 따라 불안정한
움직임을 재개할 가능성이 잠복해 있는 엔화, 중국의
성장 및 수출감소로 위안화 절하 압력 상존 등 불안요
소를 내포하고 있다.
◈국내경제 전망
최근 몇몇 실물과 금융지표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연결되기에는 아직은 시
기상조로 보인다.
이와관련 99년중 국내 경제 성장률은 산업기반 붕괴가
멈추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의 추가 하락이 없을 것으로
보여 1.5%의 성장 가능(98년 경제성장률:-5.6%추정)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 금리, 임금 등 비용측면의 물가 상승요인 안정으
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2%에 그치는 안정세, 또 시
장금리는 하향안정 기조를 유지해 회사채 수익률 기준
으로 7.5%대 등락을 보일것이나 실업률은 빅딜 등 구
조조정으로 인해 2∼3월경 9%대 이상의 실업률이 예상
된다.
또 경상수지는 소비와 투자가 98년에 비해 회복세를 보
이고 흑자규모는 수입증가로 98년보다 대폭 축소된 280
억달러가 예상된다.
반면 추진중인 대기업간 빅딜 난항, 일부 대기업의 자
금 순환 문제 발생, 대량실업으로 인한 노동자의 대규
모 사회혼란 등 위험요소가 현재화할 경우 경기침체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환율 전망
99년중 원화환율은 국내 외환시장 안정으로 변동성이
줄어 1,200원대 하향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구조조정 가시화 및 경제회복 조짐에 힘입어 한국
에 대한 대외신인도 회복, 미국경제 둔화 및 금리인하
에 따른 국제자본의 아시아 금융시장 환류 증가, 국내
물가상승률이 5%이하로 낮아지면서 환율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원화강세 요인으로는 엔화강세, 경상수지 흑자기조 유
지, 신흥시장 자금이탈 둔화 및 신규 자금 유입, 헤지펀
드 위축 등이 있다.
반면 약세요인은 외채상환 달러화 수요 압력, 신흥시장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 상존,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등
이다.
엔화환율은 평균 115∼125엔 수준에서 등락을 보일 것
으로 예상된다. 헤지펀드들의 영향력이 급격히 떨어짐
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