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제품, 고급화 행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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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시장 양분…가격격차 더욱 심화유통가 중심 확산·수입시장 확대 예고
소비시장이 최고와 초저가로 양극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가 라인은 더욱 전문화되거나 직수입 명품 브랜드로 대체되는 양상이다. 국내 의류업계를 비롯한 유통가에 따르면 고가시장은 서울 강남 등지 백화점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 지난 IMF이후 저가와 고가시장으로 나눠진 동 시장이 올 초를 전후해 제품시장은 가격 격차를 기준으로 더욱 멀어지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업계는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고가제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제, 최고브랜드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여성복시장의 소비 양극화는 백화점 브랜드의 고가 라인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 추동부터 여성캐릭터업계를 중심으로 거의 대부분의 브랜드가 고가라인을 블랙라벨, 골드라벨, 블루라벨 등으로 선보여 매출확대에 한 몫하고 있다. 이번 시즌은 커리어여성복업계도 이 시장에 속속 가세, 컬렉션 라인을 선보이는 추세다. ‘아이잗바바’가 ‘아이잗컬렉션’을 올추동에는 독립 매장화를 추진하며 ‘마리끌레르’도 이번 시즌 ‘컬렉션’라인을 첫 선보이며 갤러리아 백화점에 오픈했다. 여성복전문사들은 최고급 소재 활용에 이어 패턴에서의 차별화, 부자재 고급화를 주요 전략으로 고가시장 경쟁에 돌입했다. 이번 상반기에는 평균 30% 가량 고가라인을 구성했으며 향후 브랜드 차별화와 오리지널리티 확보를 위한 전략 상품군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신사복의 경우 유명백화점 정기세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의 가격대는 60-80만원대이다. 특히 예복시즌에 접어들면 120-150수의 최고급 소재, 메이킹에 따라 최고 120만원대의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이들 고가제품은 30%상당 백화점 세일 때 가장 성황을 이루고 있으며 과거 40-50만원대 수트가 선호되던 것과는 판이한 현상이라 할수 있다. 백화점의 고급화전략에 따라 해외 유명브랜드가 진입하면서 기존 내셔널이나 라이센스에 이르기까지 경쟁체제를 갖추면서 고가, 고품격 판매경쟁은 날로 치열해 지고 있다. 또 신사복브랜드들은 고가제품을 전체 비중의 45-50%까지 구성해 두었고 특히 ‘마에스트로’는 65%의 큰 비율로 60만원대 이상의 제품을 기획해두었다. 더불어 ‘캠브리지멤버스’등 유명 내셔널브랜드들도 하반기에 최고급 명품라인을 출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직수입 명품에 도전장을 던지겠다는 것. 이와더불어 여러 중견 혹은 전문업체들은 고가시장공략을 위해 해외유명브랜드도입을 검토중에 있어 현재 고가제품의 호조에 힘입어 동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소비 양극화에 따른 백화점 고급화 전략으로 올 추동 아동복 업계는 고가 라이센스, 직수입 브랜드의 신규 진출이 붐을 이룰 전망이다. 할인점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백화점은 이에 대응책으로 ‘고급화’를 선언하고 나서 백화점 유통을 공략하는 업체들은 속속 직수입 브랜드나 고가 라이센스 브랜드 런칭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백화점 유통가는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할인점으로 이탈되는 것과 반대로 고가 브랜드 지향 소비자를 겨냥해 직수입이나 고가 라이센스 브랜드 비중을 높혀갈 방침이라는 것. 올 하반기 신규 런칭을 준비중인 업체들 대부분이 고가 아동복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위드컴퍼니의 ‘까띠미니’, 나누스의 ‘미니망’, 꺌리누의 ‘뿌띠바또’ 등 프랑스 라이센스와 직수입 브랜드가 신규 런칭을 알리고 백화점 진출을 추진중이다. 위드컴퍼니는 리얼컴퍼니가 토들러복 ‘까띠미니’ 런칭을 위해 새로 설립한 신규 회사. ‘까띠미니’는 프랑스 라이센스 브랜드로 기존 브랜드보다 20-30% 가격대가 높은 고가 브랜드다. ‘미니망’은 나누스가 하반기 런칭하는 프랑스 직수입 브랜드로 유아서부터 주니어까지 토틀로 전개된다. 이외에도 아이앤비즈의 홍콩 직수입 브랜드 ‘치키덕’이 런칭되며 ‘DKNY KIDS’ ‘디오르 베이비’ ‘팀버랜드 키즈’가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유아동복 시장의 고급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침구류 경우 강남 백화점을 중심으로 직수입브랜드 유치를 선언하고 나섰다. 고객 층의 다양화와 명품화 요구에 따른 것으로 바이어들은 설명했다. 실지로 현대백화점 경우 직수입 브랜드 매출이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제품은 인터내셔날 이미지 그 자체를 소구하고 있다는 것. 광폭원단과 소재의 표면 퀄리티 향상, 충전재의 전문화 고급화가 중요이슈로 지목된다. 코지네스트 경우 글로벌 비즈니스에 걸맞은 내셔날 브랜드 런칭을 1년 가까이 준비해 왔으나 최근 국내시장의 고급화 등 다변화를 들어 직수입 브랜드 도입으로 선회한 것. 프랑스의 ‘데깡’브랜드를 도입, 올 가을부터 본격 전개키로 했다. /취재부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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