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수출, ‘신시장 개척만이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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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럽·캐나다 등에 공격적 투자철저한 ‘현장조사·기획력’ 선행돼야
중소 의류수출업체들이 신흥시장 개척을 통한 불황타개에 나섰다. 이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국내 수출업체들이 오더 기근과 채산성 악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흥시장 개척은 주로 한 두군데 지역 수출에 의존해온 중소 업체들 중심으로 활발히 움직이고 있으며 이를 위한 공격적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이머징 마켓은 일본을 주요 수출루트로 삼고 있는 업체들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본으로 숙녀복을 수출하고 있는 성미실업(대표 김성열)은 OEM방식에서 벗어나 ODM생산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세우고 생산공장이 위치한 중국에서의 내수와 함께 미국진출을 꾀하기로 했다. 남성의류 수출업체인 리더무역(대표 정근호) 역시 일본 위주의 수출전략을 수정해 중국 내수와 함께 북유럽진출을 위해 시장조사가 한창이다. 정확한 납기와 클레임 방지노력에 엘렌트레이시, 메이백화점 등 5개 주요 바이어로부터 확고한 신뢰감을 얻고 있는 풍인무역(대표 박영평)은 해외직접생산과 아이템 다변화 작업으로 존스뉴욕, 바나나리퍼블릭 등으로의 바잉처 확대작업과 함께 유럽지역과 캐나다 등 최근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지역으로의 진출을 선언했다. 풍인무역은 주력인 숙녀복의 수출다변화를 통한 물량의 확대를 적극 꾀하기로 했으며 이를 계기로 중견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린다. 이에 업계관계자는 “수출물량 확대를 위해 신흥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하고 “철저한 시장조사와 기획력이 바탕이 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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