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유망 상권분석](54)경북 안동 ‘남문동’
[2002 유망 상권분석](54)경북 안동 ‘남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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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덜층 문화 공유 150여 대리점 자리잡아‘전통과 보수’지향 ‘터줏대감’격 점주가 태반…지역정
‘안동’은 인구 19만명의 ‘교육과 문화’ 도시다. 인구의 35%가 학생이며 경제인구의 절반이 공무원과 교육관계자로 알려져 있으며 전통과 보수성을 지향하는 지역특성에 따라 대리점주들 역시 ‘터줏대감’격의 오랜 역사와 노하우를 자랑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안동터미널에서 시내방향으로 육교를 넘으면 남문동상권이 드러난다. 대기업유명브랜드에서부터 전문브랜드까지 정장과 캐주얼이 고루 들어서 있으며 가두점만도 150여개에 이른다. 1개 매장당 약 1,000명 이상의 소비자가 배분되는 셈이다. 그리고 경북지역의 소비자들까지 합치면 타 지역에 비해 충분한 시장성을 내포하고 있다. 아직 대형백화점의 진출이 없는 지역인 만큼 경북을 대표하는 쇼핑의 중심지로서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예복손님은 물론이고 캐주얼을 지향하는 영층에 이르기까지 ‘입는 문화’와 패스트푸드등 ‘먹는 문화’가 명확히 구분되면서도 어우러져 있다. 여기에 재래시장까지 가세해 고급에서 중저가 브랜드까지 다양한 타겟과 가격대로 포괄성을 지니고 있다. 주변에는 조흥은행, 대구은행, 국민은행, 농협등 은행과 중, 고교, 안동대학등 학교가 많아 영층과 어덜트층이 동시에 많이 몰리는 특성이 있다. 이에따라 영, 이지캐주얼의 경우 대리점 비중이 높다. 단, 도시가 작고 의류점은 한정돼 있다보니 동일상권내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만나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는 안동 소비자들의 특성에 따라 사실상 다양한 스타일 구비와 충분한 물량확보는 필수적이다. 또 이러한 이유로 베이직을 지향하는 대형매장형태의 이지캐주얼은 자리를 잡지 못하는 등 대도시 상권과는 상이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안동 남문동은 영층과 성인층이 고루 찾는 포괄상관인 만큼 영층과는 블록을 약간 달리해 남성복매장이 활성화돼 있다. LG패션 ‘마에스트로’와 ‘타운젠트’ 제일모직의 ‘로가디스’ ‘갤럭시’와 함께 ‘파크랜드’ ‘미켈란젤로’ ‘트루젠’등 유명브랜드점들과 굳가이, 보스등 보세소매점등도 자리잡고 있다. ‘런던포그’등 동상권 최대규모로 145평 2층으로 재 단장해 최근 계속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등 이 상권에서 남성복은 다양한 성장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안동 남문동상권을 이루는 대리점의 주축은 외지에서 온 사람이 아니라 대부분 토박이와 지역주민들이며 20년 이상 운영해 오거나 대를 이어, 혹은 형제간등이 운영하는 곳이 많다. 이에따라 지역정서를 반영하고 있으며 확실한 고정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래서 대리점들은 본사차원이 아니라도 자체적으로 소비자사은행사나 관리를 하기도 하고 철저한 서비스정신을 발휘하는등 지역정서에 부합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조만간 남문동내 재래시장에서 가두점을 막고있는 노점들이 정리될 예정이어서 패션상권으로서의 이미지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영희 기자[email protected] ◈매장 VS 매장 《런던포그》김윤주 사장 -145평 2층 최대규모 남성토틀매장 구성 -1만2천고객 전산관리…‘크리닝·수선’서비스 안동 ‘런던포그’ 점은 총 145평규모에 2층으로 구성돼 동상권 최대규모의 남성토틀매장을 자랑한다. 안동 ‘런던포그’점의 김윤주사장은 이 자리에서만 30년동안 지역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 온 베테랑이고 터줏대감이다. 현재 전산으로 관리중인 고객만도 1만2,000명이다. 실제로 행사때마다 매장을 찾아오는 고객만도 6-7천명은 족히 넘는다고 자부한다. 이러한 결과는 김윤주사장의 철저한 고객관리 기법에 기인한다. “옷을 파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격을 판다”는 철학에 따라 본인이 좋은 옷을 고객에게도 권하며 진실한 자세로 임하는 것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정고객에 한해 철 지난 옷을 무료로 수선 서비스를 하는가 하면 지역에선 처음으로 양복고객에게 드라이크리닝을 무료로 제공하는등 피부에 와 닿은 관리를 하고 있다. 또 방송국이나 택시광고는 기본이고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는 엽서와 도서상품권을 증정하는등 세심한 부분까지도 챙기고 있다. “유명브랜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가족에게 전하는 마음으로 성심을 다하면 절대 어려울 것이 없다”는 김윤주사장은 “추동에 ‘런던포그’의 상품이 더욱 다양해 지고 소재와 컬러수도 보강되는 만큼 안동의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함이 없다”며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 [email protected] 《마에스트로》김용태 사장 -캐주얼보강등 아이템 다각화 매출 신장세 -고품질·A/S강화 ‘평생 단골’부지기수 ‘마에스트로’ 안동점은 과거 ‘반도패션’ 시절부터 고객의 신뢰를 지켜왔다. 지금의 김용태사장이 7년전부터 ‘LG패션’으로 새로운 시작을 했고 최근에는 20대에서 60대까지 폭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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