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명가탐방] 스테파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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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도회 감성 ‘고유영역’ 탄탄인프라 재구축 ‘대도약’ 감행
‘스테파넬’이 지난 89년 한국상륙 이래 지난달 대대적 컬렉션을 개최하며 공격전개의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99년 3월 이태리 본사의 직접 투자형태인 스테파넬코리아(대표 윤성호) 설립후 가치의 재창조에 적극 나섰던 ‘스테파넬’이 안정화에 이어 대도약을 앞두고 있다. ‘스테파넬’은 1959년 니트생산을 시작으로 출발했다. 70년대 도약기를 지나며 대규모 유통계획이 실행, 시에나와 파리에 매장을 개설하며 브랜드 확산을 본격화했다. 80년대 기업인수 및 각종 국제협정을 통해 기업으로의 면모를 갖춘 스테파넬은 80년대 후반 매출이 급상승하며 유럽내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 90년대 중반부터는 소위 상위교량마켓(upperbridge market)이라는 포지션을 얻으며 ‘스테파넬’의 새장을 열게된다. 스테파넬코리아에서 ‘스테파넬’을 전개한 이후 다른 의상과 쉽게 매치할 수 있는 다양성과 과장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내추럴 스타일로 고유의 영역을 창출해냈다. 올해 정상화의 기반 조성에 돌입한 ‘스테파넬’은 제2의 도약이 예감되고 있다. 윤성호 사장은 “올해는 과감한 투자를 실행함으로써 가시적인 급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인프라구축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한다. 인테리어 재구성, 매장 포스시스템 재구축, 물류 환경 변화 등이 그것. 이와함께 홍보, 프로모션 등의 영역을 확대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올해의 대과제로 설정했다. 윤 사장은 3년반 동안 정상궤도 진입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써왔던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테파넬 브랜드로서는 전세계서 한국의 효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이태리 본사서 아시아 지역의 ‘스테파넬’ 오퍼레이팅 센타를 스테파넬코리아로 지정할 정도. 스테파넬은 일본과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으로 한국을 아시아시장을 위한 거점으로 설정했다. 윤사장은 이제까지의 과정이 어느 브랜드나 오를 수 있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점프업을 통해 최고의 위상을 점할 시점이라고 의지를 다진다. 섬머컬렉션은 자연스러운 도회적 스타일을 대거 선보여 시선을 끌었는데 올추동에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컬렉션을 선보인다. 전체적으로 스타일리쉬하고 디테일이 세심한 캐릭터가 강화된 상품을 선보여 캐릭터캐주얼의 이미지를 확산한다. ‘스테파넬’은 캐주얼 감성을 주무기로 어느 조닝과의 브릿지 라인도 공략할 수 있는 상품력이 강점. 원단과 스타일은 이태리 컬렉션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세계적 감성을 충족시키되 봉제는 한국서 진행돼 한국 여성의 체형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 또 다른 무기다. 10대서 40대에 이르는 다양한 소비층을 가진 ‘스테파넬’은 올해 10여개 백화점 유통을 신규 오픈, 내년까지 43개 매장 전개를 목표로 했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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