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년도에 중소기업 지원금 총 13조원이 풀린다.
중소기업청(청장 秋俊錫)은 지난 17일 중소기업 금융지
원 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은행장 등 관계기관이 참
여한 가운데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
이 결정했다.
99년도 은행별 중소기업 자금지원은 13조 7백억원 규모
이며 국민은행 5조 5,700억원 기업은행 2조 5,000억원
(회전운용 6.5조원 포함시 9조원) 신한은행 2조 7,000억
원 및 외화 2억불 한미은행 2조 3,000억원(잔액기준 1
조 1,000억원 증가) 등이다.
국민, 기업, 신한, 한미 등 4개은행은 올해 외환위기 이
후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구조조정 여파로 상업어음 할
인 실적 과 신용대출 실적이 축소됐다며 향후 중소기업
지원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 대출의 확대
및 여신 관행의 혁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의 구축 등
을 적극 추진키로 결정했다.
또한, 중소기업청은 은행 창구직원의 적극적인 중소기
업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은행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금
융지원상과는 별도로 중소기업 지원 실적이 우수한 은
행 지점을 대상으로 매달 중소기업 금융지원상을 시상
하고 시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청장이 매달 대
상 지점을 직접 방문하여 시상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기술력이 우수하지만 벤처기업에는 해당되지 않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벤처기업특별법상의 벤처기
업에 대해서만 인정하고 있는 총액한도대출 우대지원
(대출실적의 1.3배 인정) 대상에 EM, NT 마크 및 기술
신보의 기술평가센터가 선정한 우수기술기업을 포함하
는 방안을 한국은행과 적극 추진키로 논의했다.
중소기업청이 99년도에 순수 운전자금 용도로 조성·지
원키로 한 경영 안정자금(4,000억원)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관계기관이 적극 협력하는 한편, 천재지변·거래
기업 부도나 위탁 대기업의 구조조정에 따라 중소기업
이 경영난을 겪게 되는 경우에 지방중기청을 통해 지원
되는 특별경영안정자금(600억원)에 대해 신용보증기관
이 적극적으로 보증지원을 해주기로 결정했다.
위원회에 참석한 은행장들은 우량기업에 대한 자금 편
중 현상과 이로 인한 일부 은행간 대출마케팅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대해 자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
면서도 보다 많은 중소기업에 자금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의 확대, 신용평가 시
스템의 조기 구축 등 논의된 내용을 적극 추진키로 합
의했다.
추준석중소기업청장은 『최근 일부 우량 중소기업을 중
심으로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호전되고 있는 것이 사
실이나, 우량·일반중소기업간 자금 양극화 현상은 도
리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금융기관 등 중소
기업 지원기관이 보다 적극적으로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