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S/S 홍콩 패션위크
2003 S/S 홍콩 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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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패션위크로 자리매김한 홍콩패션위크가 이 달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다. 2003 S/S 홍콩패션위크에는 가먼트와 액세서리, 패션 갤러리 등의 전시관에 약 500여 기업들이 참가한다. 중국 본토와 타이완, 한국, 마카오, 인디아, 태국 등은 최신 컬렉션을 가지고 부스 및 패션쇼에 참여할 예정이며 한국의 경우 14개 업체가 참가한다. 진 의류서부터 캐릭터 캐주얼, 영캐주얼, 티셔츠, 아동복,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취급하고 있는 국내 업체는 이번 홍콩패션위크를 계기로 해외에 브랜드를 알리고 수출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진 의류의 ‘쿰’ ‘갸닛’, 캐릭터 캐주얼의 ‘문군’ ‘가니쉬’, 영캐주얼의 ‘마미아이’ ‘쿨상천’ ‘A1.MIND’, 티셔츠 브랜드 ‘치치오네’ ‘도쿠센’, 여성복의 ‘도원’ ‘칼라 인터내셔널’, 아동복 ‘매마’, 액세서리의 ‘티티에이’ ‘마니또’ 등이 국내를 대표로 참가하는 업체다. 올해도 ‘쿨상천’ ‘쿰’ ‘가니쉬’ ‘A.1 MIND’ 등 동대문 패션 업체들의 참가가 두드러진다. 현재 두타의 디자이너 특화매장으로 구성된 ‘두체’에서 전개 중인 ‘쿨상천’, ‘쿰’을 만나봤다.』 쿨상천, 핸드메이드 ‘눈길’ ‘고품질 & 고가’ 승부수 영캐주얼 브랜드 ‘쿨상천(대표 유성실)’은 유독 그래픽이 강조된 티셔츠가 눈에 띈다. 그 배경에는 그래픽 디자인 회사를 경영했던 유성실 사장의 경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유 사장은 그래픽 디자이너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티셔츠에 일러스트를 접목시켜 제품화하다가 지난해 3월 두체에 ‘쿨상천’ 매장을 오픈했다. ‘쿨상천’은 Cool과 ‘상천’이라는 유성실 사장 호의 합성어다. ‘쿨상천’의 티셔츠는 일러스트, 그래픽 디자인, 핸드페인팅 등 독특한 디자인의 티셔츠가 많으며 하트, 별 패턴의 포인트를 강조한 디자인도 사랑스럽다. 지금은 티셔츠서부터 여성 전 아이템까지 확대해서 디자인하고 있으며 디자이너 감각을 최대한 살려 오리지널리티를 부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쿨상천’의 고집이라면 100% 전 제품을 직접 생산한다는 것과 해외 수출시 ‘쿨상천’ 브랜드네임을 지킨다는 것이다. 일본, 홍콩 등 해외 수출을 하고 있는 ‘쿨상천’은 바이어들의 브랜드로 상품화하는 OEM방식을 원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절대 ‘쿨상천’ 브랜드의 수출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유성실 사장은 파리 인터셀렉션, 홍콩패션위크 등에 참가,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를 원하고 있으며 하이퀄리티 & 고가 브랜드로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쿰’ 독특·신비한 디자인 추구 굵직한 해외전시 참여 활발 데님 콜렉션을 선보이고 있는 ‘쿰(대표 전정아)’은 독특한 디자인과 디테일이 강점이다. ‘쿰(CUUM)’이라는 브랜드 네임에서 연상되듯이 ‘쿰’은 Cool+ Unique+ Unlike+ Mystery의 결합어로 독창적이고 남다르며 신비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데님을 주 소재로 팬츠서부터 스커트, 자켓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코디할 수 있는 티셔츠를 구성하고 있다. 바이올렛, 그린, 골드 등 다양한 데님 워싱 컬러, 독특한 절개라인, 펀칭, 아일렛 등 디테일을 활용한 디자인 등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디자인들이 ‘쿰’에서는 선보여지고 있다. ‘쿰’을 이끌어가고 있는 전정아 사장은 여성복 ‘꼴레뽀이’에서 디자이너로 일한 경력이 있으며 99년 9월 두체 초창기 멤버로 ‘쿰’을 오픈하며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해 홍콩패션위크에도 참가해 주목을 받았던 ‘쿰’은 홍콩 뿐만아니라 라스베가스 매직쇼, 파리 프레따포르떼 등 굴직한 전시회에 참여, 디자인력을 과시했다. ‘쿰’은 국내 내수 외에도 미주, 일본 등지로 해외 수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홍콩패션위크 참가를 계기로 홍콩, 중국 바이어 마음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또한 매년 2-3회 전시회 참가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디자인 개발에 총력을 가하고 국내 뿐만아니라 해외 수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황연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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